[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최규성, 공사)는 농업기반시설에 대한 재난대응역량을 강화코자 지난 16일 충남 논산시 소재 탑정저수지 일원에서 ‘2018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태풍으로 저수지가 붕괴됐다는 가정 하에 △재난상황 보고·전파 △긴급대피 및 현장 출입통제 △초기대응 및 인명구조 △수습·복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 및 논산시·보건소·경찰서·119구조대 등 유관기관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재난 발생 시 초기대응과 수습·복구 등 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했다.
탑정저수지는 저수용량이 3,498만톤에 달하고 하류지역에 인구가 밀집돼 붕괴 시 인명 및 재산피해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태풍 및 집중호우, 산사태 등으로 인한 인명·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훈련은 탑정호 수위 급상승 및 수위 위험수준 접근, 탑정저수지 제방 유실 및 붕괴 등 단계별로 상황을 설정하고 이에 따른 주민 대피, 구호활동 및 피해복구 등에 필요한 유관기관 협업기능을 재점검하는 데 중점을 뒀다.
권기봉 수자원관리이사는 “저수지 양·배수장 등 공사가 보유한 전국 1만4,000여개의 농업기반시설을 철저히 관리하는 한편 유관기관과 연계한 재난대응역량을 강화해 더욱 안전한 농어촌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공사는 태풍을 비롯한 지진, 가뭄 등 재난유형별 비상근무 체계를 확립하고 관련 매뉴얼을 정비하는 한편 저수지 내진설계를 보강하는 등 비상대처능력을 강화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