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벗 따라 생활건강] 미세먼지로부터 건강 지키는 법

  • 입력 2018.05.19 13:08
  • 기자명 임재현(봉천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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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현(봉천한의원 원장)
임재현(봉천한의원 원장)

미세먼지가 날이 갈수록 심해집니다. 미세먼지는 크기가 아주 작아서 바로 폐와 혈액 속으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건강에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는 주로 탄소, 질산염, 유해금속 성분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짧은 기간 많은 양의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기침과 숨을 쉬기 어려운 증상이 생깁니다. 천식이 악화되고 부정맥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계속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폐 기능이 감소하고 만성 기관지염이 증가하고 사망률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심장이나 폐가 안 좋은 환자나 아이와 노인, 임산부는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기 때문에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는 될 수 있는 대로 외출을 삼가고 창문도 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 시에는 황사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에는 손과 코를 잘 씻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충분히 마셔주는 것도 좋은 습관입니다. 우리 몸에 물이 부족하게 되면 점막이 건조해져서 미세먼지가 더욱 쉽게 몸 안에 들어오게 됩니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이나 눈이나 코가 좀 건조해지는 느낌이 들면 물을 많이 마셔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미세먼지는 폐를 통해 들어와 혈액으로 바로 녹아 들어갑니다. 따라서 오늘은 폐를 튼튼하게 하는 지압 자리와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심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지압을 배워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소상혈입니다. 이 혈 자리는 폐를 튼튼하게 하고 폐의 기능이 잘 유지되도록 해주는 혈 자리입니다. 위치는 엄지손가락 손톱의 뿌리 부분 바깥쪽(몸의 정중앙 쪽)입니다. 이 부분을 손톱 뿌리 부근 아래쪽에서부터 부드럽게 쓸어 올려서 손끝 방향으로 쓰다듬듯이 지압해 주시면 됩니다. 한 번에 15회·3세트씩 반복해 줍니다.

두 번째는 중부혈입니다. 이 혈 자리는 몸통에서 폐의 기운이 모이는 혈 자리입니다. 위치는 쇄골뼈의 바깥쪽 아래 움푹 들어간 자리입니다. 흔히 속옷의 어깨 부분이 지나는 자리와 비슷합니다. 어깨에서 속옷의 어깨끈 라인을 따라 내려오다 보면 쇄골뼈 아래 움푹 들어간 자리입니다. 이곳을 둥글게 원을 그리듯이 부드럽게 마사지하는 느낌으로 15회·3세트씩 반복해서 마사지해줍니다.

세 번째는 후계혈입니다. 이 혈 자리는 몸에 어혈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혈 자리입니다. 위치는 새끼손가락의 옆면(손날)의 중간 정도가 됩니다. 흔히 손바닥과 손등 쪽 피부색이 달라서 경계선이 생기는데요. 이 선 위에 후계혈이 있습니다. 새끼손가락 끝에서부터 손목 쪽 방향으로 부드럽게 쓰다듬듯이 지압을 해주면 됩니다.

네 번째는 소충혈입니다. 이 혈 자리는 심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혈 자리입니다. 새끼손가락의 손톱 뿌리 부분 옆에 있는데요. 네 번째 손가락과 새끼 손가락 사이 쪽 손톱 뿌리 옆부분입니다. 이곳은 약간 강하게 누르면서 손끝 방향으로 지압을 해주면 됩니다.

평소에 폐나 심장이 안 좋으신 분들은 꾸준히 지압해주시면 도움이 되는 자리들입니다. 또 미세먼지로 인해 비염 증세가 심해지거나 코막힘 등의 증상이 나타나시는 분들도 많으신데요. 이럴 때는 영향혈과 상영향혈을 지압해주시면 금세 코가 시원해지는 것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영향혈은 코 아래쪽 볼록 튀어나온 콧방울 옆 팔자주름 위입니다. 이곳을 지긋이 15초 정도 눌렀다 떼는 지압을 3~5회 정도 해주시면 좋습니다. 양손으로 양쪽 영향혈을 같이 눌러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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