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쌀 3저‧3고 다짐' 행사 개최

3저, 재배면적‧질소비료‧생산비 '감소'
3고, 밥맛 좋은 품종 재배‧완전미 비율‧쌀 소비 '확대'

  • 입력 2018.05.16 09:52
  • 수정 2018.05.16 09:55
  • 기자명 원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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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경상남도가 지난 15일 하동군 진교면에서 경남도와 시·군 농업기술센터, 농협 관계자 및 농업인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직파기술 핵심기술교육과 ‘쌀 적정생산을 위한 3저‧3고 실천 다짐' 행사를 했다.

'3저‧3고'란 개별농가 또는 관련 농업인단체들이 주도하는 민간자율 운동으로 ‘3저’는 벼 재배면적‧질소비료‧생산비를 줄이는 것을 뜻하며  ‘3고’는 밥맛 좋은 품종 재배‧완전미 비율‧쌀 소비를 높이자는 것을 말한다.  

이날 행사에선 실제 포장에서 헬기로 벼를 파종하는 항공 산파와 볍씨를 본 논에 파종하는 무논점파 등의 직파 시연도 이어졌다. 

경남농업기술원은 못자리를 하지 않고 볍씨를 직접 뿌리는 벼 직파재배에 대해 농번기 인력난 해소와 생산비 절감, 짧은 시간에 넓은 면적 작업이 가능하다는 이점을 들어 농업인에게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최근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벼 무논점파'는 초기에 어린 묘와 잡초방제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표준농법이 개발됐으며, 지역별 파종시기를 조정하면 논에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잡초성벼 발생을 줄일 수 있어 재배관리가 효율적이라는 평가다.

또 제초제 방제효과가 좋은 농업용 무인 보트와 드론 등 무인 항공기를 활용한 농작업 시연과 농기계, 농자재 등의 전시행사도 마련돼 참석자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경남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이번 연시회를 시작으로 벼 직파재배에 대한 기술 확산에 주력하겠다"면서 "경남 쌀 산업이 직파기술을 통해 한층 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했다.

경남에서는 직파재배 면적이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지난해는 전체 벼 재배면적의 6%인 4,079㏊에 직파재배 했으며, 올해는 4,300ha를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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