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전라북도는 15일 올해 2,403억원(국비 2,339억원, 지방비 64억원)을 투입해 11개 사업, 303지구에 대한 농업생산기반시설 정비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농업용수공급 및 배수시설을 신설 또는 정비해 영농환경을 개선하고 현대화된 농업생산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재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농업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시설물 노후 등으로 용・배수 처리기능이 저하되고 재해에 취약한 수리시설을 개・보수하는 수리시설개보수사업(672억원) △집중호우시 침수피해가 발생하는 저지대 농경지에 배수장, 배수문, 배수로 등 배수시설을 설치하는 배수개선사업(672억원) △상습 가뭄발생지역에 저수지, 용·배수로, 양수장 등 수리시설을 설치, 농촌용수를 안정적으로 확보·공급하기 위한 농촌용수개발사업(616억원) △최근 잦아지는 가뭄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농업용수가 부족한 지역에 양수장 설치, 저수지 준설 및 농업용 관정 등을 개발하는 가뭄대응사업(62억원) △연간 4억8600만톤의 금강호 농업용수를 이용할 수 있는 용·배수로, 양수장 등 농업생산기반시설을 정비하는 금강Ⅱ지구 농업종합개발사업(270억원) 등이다.
전북도는 올해 이미 확보된 농업생산기반정비 예산 2,403억원 외에도 신규사업 발굴 등 국가예산 추가확보 노력을 통해 농업용수개발 및 생산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등 안정적인 영농기반 구축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강승구 전북도 농축수산식품국장은 “농업용수의 안정적인 공급과 기상재해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농업기반시설을 지속 확충해 나감과 동시에 용수관리자동화 등 선진화 된 농업시스템 구축도 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5~6월 기간동안 낮은 강우량으로 전북도내 일부 지역에 가뭄피해가 발생한 바 있으나, 올해 들어 평년보다 많은 비로 현재 620백만톤(저수율 89.6%, 평년저수율의 112% 수준)의 농업용수를 확보하고 있어 금년 이앙기 영농급수까지 농업용수공급에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농업용수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저수·절수·용수개발 등 용수확보를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