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대신 심는 품목, 조사료·콩·인삼 순으로 집계

8일 기준 3만5천여ha 쌀 생산조정제 참여
농식품부 “콩, kg당 4,200원에 전량수매”

  • 입력 2018.05.13 08:46
  • 수정 2018.05.13 21:14
  • 기자명 원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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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가 올해 쌀생산조정제에 참여한 농민들을 대상으로 재배의향 조사를 한 결과 '조사료'와 '콩'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밝히며 수급안정 강화를 약속했다. 사진은 김제지역의 콩 재배지.  한승호 기자
농식품부가 올해 쌀생산조정제에 참여한 농민들을 대상으로 재배의향 조사를 한 결과 '조사료'와 '콩'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밝히며 수급안정 강화를 약속했다. 사진은 김제지역의 콩 재배지. 한승호 기자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올해 쌀 생산조정제 시행에 따른 타작물 재배 품목에는 조사료, 콩, 인삼, 들깨 순으로 재배의향이 집계됐다. 정부는 이들 품목에 대한 수급관리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쌀 생산조정제(논 타작물 재배지원 사업) 신청 결과 8일 기준 3만4,600ha가 참여하게 된다고 밝혔다. 특히 쌀을 대신해 심는 품목별 면적을 분석한 결과 △조사료가 1만4,610ha로 가장 많고 △콩 8,955ha △인삼 933ha △들깨 667ha △옥수수 648ha △감자 575ha 순으로 나타났다. 마늘·참깨·양파·고구마 등도 뒤를 이었다.

농식품부 식량산업과는 올해 중점 재배품목인 콩과 조사료 등에 대해 수급안정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콩의 경우 타작물 재배에 참여한 논에서 생산된 전량을 정부가 수매한다. 지자체별 신청실적에 따라 5월 중 약정수매 물량을 추가 배정할 계획이다. 올해 콩 수매물량은 5만5,000톤으로 매입가는 kg당 4,200원(1등급 기준)이다.

조사료의 경우 전체 계획면적 1만5,000ha의 절반인 7,500ha를 농협이 책임판매 한다. 아울러 국내산 조사료의 사양가치·이용방법 등을 지속 홍보해 기존 볏짚 사용 농가나 TMR 공장 및 사료·축산관련단체 등의 국내산 조사료 확대도 유도할 방침이다.

조사료 제품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마련한다. 조사료 유통실명제는 물론 동계 조사료만 대상으로 하던 등급제를 하계 조사료에까지 적용할 계획이다. 또 국내산 조사료 유통촉진비도 기존 톤당 1만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

일반 작물 역시 지자체·농협 등과 협력해 추가 판로를 확보하고 신규 수요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김인중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올해 논 타작목 재배 지원사업에 참여해 주신 농업인들이 생산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재배단계부터 판매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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