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축산, 소매유통 입지 굳힐까

IoT 판매시스템·새로운 포장방식 내세워

  • 입력 2018.05.13 01:18
  • 수정 2018.05.14 11:25
  • 기자명 배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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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잘 팔아주는 농협, 축산부문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 농협 안심축산분사가 IoT 판매시스템과 새로운 상품패킹을 내세워 소매유통 영역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농협은 롯데백화점 3곳에 IoT 판매시스템을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뒤 지금까지 농협 사옥과 편의점, 리조트를 포함해 7대가 설치됐다. 올해 설치 목표대수는 200대다.

아직 IoT 판매시스템에 상품을 채워 넣는 일은 농협이 직접 담당하고 있어 물류효율을 따지기는 어려운 단계다. 안심축산은 일반 물류업체가 아닌 고정적으로 교육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전문기사를 두고 물류를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oT 판매시스템이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부분은 그간 농협이 골머리를 앓았던 둔갑판매의 원천방지, 저렴한 소비자가격 그리고 이를 통한 축산물 자급률 제고다.

한우고기의 경우 등심을 기준으로 시중보다 20% 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다만, 돼지고기는 워낙에 저렴한 가격 탓에 소포장을 할수록 가격이 비싸진다. 때문에 일반 소매점과 가격 차별화를 하지 못한 아쉬움을 남겼다.

안심축산은 농협 가공장에서 바로 진공포장을 하고 지각(종이상자)에 담아 도축장 정보부터 이력번호, 중량 등을 담은 바코드 정보를 통해 입출고 관리가 되기 때문에 둔갑판매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지각에 담긴 고기는 온도변화에도 민감하지 않아 안전성이 강화됐고, 포장단위로 200~300g으로 간소화해 최근 소비 트렌드에도 대응했다.

이에 안심축산 관계자는 “축산물 자판기로서의 혁신도 있었지만 포장에서 새로운 파급력이 더욱 기대된다”며 “이제는 편의점에서 국산 쇠고기, 돼지고기와 전자레인지에 간편히 데워 먹을 수 있는 국산 양념육을 구매할 수 있다. 자급률에 영향을 미치려면 규모가 커져야해 시간이 필요하지만 나름 축산물 유통채널을 다양화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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