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력 붙는 새만금 개발, 농업엔 어떤 영향 미칠까

지난 2일 국무총리 주재 ‘제20차 새만금위원회’ 열려
농식품부, 2020년까지 농생명용지 9,430ha 조성 목표

  • 입력 2018.05.12 15:18
  • 수정 2018.05.15 15:52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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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새만금 개발 및 사업 활성화를 위한 ‘제20차 새만금위원회’가 지난 2일 전북 김제시 새만금 33센터에서 개최됐다.

새만금위원회는 새만금 사업 관련 중요사항을 심의하는 국무총리 소속 위원회다. 공동위원장 2명을 포함한 30명 이내의 정부·민간위원으로 구성되며 지난 2일엔 정부위원 11명과 민간위원 13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위원회의 경우 2009년 1월 발족 이후 9년 만에 새만금 현장에서 개최돼 그 의미와 가치에 무게를 더했다.

이날 위원회에서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방수제 62.1km와 농생명용지 9,430ha를 새만금 기본계획 목표인 2020년까지 조성 완료하겠다고 전했다. 덧붙여 방수제의 경우 지난해까지 선도구간 54.2km를 완료했으며, 농생명용지는 지난해 1개 공구 1,513ha 완성 후 현재 8개 공구 5,881ha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농생명용지 잔여 2개 공구 2,036ha는 올해 안으로 착수할 계획임을 덧붙였다. 해당 용지는 첨단농산업 및 친환경농업, 농업생태관광 등 다양한 목적으로 농업에 연계·활용할 예정이며 구체적 방안은 올 상반기내에 마련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준공된 5공구 농업특화단지 700ha에서는 올해부터 2년간 임시영농을 실시하게 되는데, △일반원예 440ha △시설농업 72ha △축산 55ha 등 녹비작물 식재로 지력을 끌어올린 뒤 내년까지 양수장, 전기 등의 기반시설을 완성해 오는 2020년엔 본격 영농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위원회 주재를 맡은 이낙연 총리는 “전북의 희망이었던 새만금은 1991년 방조제 착공 후 27년 동안 정부와 그 영향 아래 가다 서다를 반복했고 방향조차 흔들려 실망으로 바뀌기도 했다”며 “그런 잘못을 바로 잡는 게 이번 정부가 지닌 기본철학이자 출발점”이라고 사업 전개 방향을 설정했다. 이어 “개발을 공공주도로 전환한다는 방침 하에 법안이 지난 2월 국회를 통과했고 머지않아 성립될 새만금개발공사는 사업을 안정궤도로 이끌 것”이라며 “개발청도 올해 새만금으로 이전하는 만큼 새 정부가 들어서도 현장에는 관련 정책의 수립과 시행을 뒷받침할 굳건한 체제가 갖춰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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