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가뭄은 잊고, 풍년 농사 기원합시다”

한국농어촌공사, 9일 서산 고풍저수지서 통수식 개최
최근 몇 년간 심각한 가뭄 겪은 충남에 안전 영농 기원

  • 입력 2018.05.12 15:16
  • 수정 2018.05.15 15:52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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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9일 충남 서산시 운산면 고풍저수지 통수식에서 최규성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기념사를 통해 충남 지역 농민들의 안전 영농과 풍년 농사를 기원했다.
지난 9일 충남 서산시 운산면 고풍저수지 통수식에서 최규성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기념사를 통해 충남 지역 농민들의 안전 영농과 풍년 농사를 기원했다.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최규성, 공사)는 지난 9일 충남 서산시 운산면에 위치한 고풍저수지에서 공사 임직원 및 지역 기관·단체장, 농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수식을 열고 풍년 농사를 기원했다.

1973년 기상관측 이래 최악의 가뭄을 겪었던 서산시는 지난해 6월 기준 누적 강우량이 평년의 42%에 불과했으며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32.7%에 그쳤다. 농업용수 확보 자체에 비상이 걸려 모내기를 아예 못 하거나 포기하는 등 대다수 농민이 큰 영농 차질을 겪었으며 이앙을 마친 간척지도 높은 염분 농도로 모가 고사하는 등 극심한 피해를 나타낸 바 있다.

이에 최규성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2012년부터 충남 서북부 지역에 극심한 가뭄이 매년 반복돼 농민분들 고충이 크셨던 걸로 안다”며 “다행히 현재 서산·태안 지역 34개 저수지 저수율이 평년 수준을 웃도는 만큼 올 한 해는 물 걱정 없이 농사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공사는 2020년까지 아산·삽교·대호호를 잇는 수계연결 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해 상습 가뭄을 해결할 항구적 대책 마련에 나서는 한편, 최근 지역적 여건에 따라 더욱 다양해진 용수의 수급 방법 및 주민 요구를 수용하고자 한정된 수자원의 활용성을 더욱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현구 공사 서산·태안지사장은 “5월 초부터 영농이 마무리되는 9월 말까지 약 5개월간 농업용수 취약지역 해소 및 풍년 농사를 위해 용수가 원활히 공급되도록 지사 임직원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하며 “다시 한 번 2018년 서산·태안 농업기반시설물의 무사고 운전 및 풍년 농사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통수식이 열린 고풍저수지는 공사 서산·태안지사의 대표 시설물로 서산시 운산면과 음암면, 해미면 일원 약 1,300ha 농지에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1975년 준공된 저수지는 예상 못한 집중호우에 대비해 취약점이 다소 발견됐으나 최근 수리시설개보수 사업으로 재난대비 수위조절용 방수로를 설치, 사전 수위조절 시행 등 재해의 예방적 기능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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