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마늘 정부재고 운용은 어떻게?

  • 입력 2018.05.11 15:47
  • 수정 2018.05.17 16:52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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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사상 최악의 수급불안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양파·마늘 재고 운용은 어떻게 계획되고 있을까. 농식품부가 밝힌 계획은 일단 정부 재고물량 전량을 신선채소 시장에서 격리시키겠다는 것이다.

현재 정부의 양파 재고는 국산 없이 TRQ 물량만 3,100톤이다. 지난 3월 말 폭락이 예견된 상황에서 TRQ 방출을 시도해 농민들로부터 뭇매를 맞았으나 다행히 방출량은 500톤에 그쳤고, 나머지 3,100톤은 가공용으로 공급하기로 이미 확언해 놓은 상태다.

마늘 재고는 국산 2,000톤에 TRQ 2,600톤, 총 4,600톤이다. TRQ 물량은 양파와 마찬가지로 가공용으로 공급하고, 국산 물량은 햇마늘 수확기 이후로 이월해 시장 상황에 따라 방출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마늘은 정부재고 외에도 농협중앙회의 마늘협동마케팅 물량이 또한 수확기 가격형성의 큰 변수다. 1만4,000톤에서 묶여 있던 협동마케팅 물량은 9일 기준 약 7,000톤이 남았고 15일까지 추가 5,000톤을 판매할 계획이다. 남은 2,000톤도 이달 안으로 판매 완료한다. 예정보다 상당히 늦은 일정이지만 어떻게든 햇마늘 출하 전까진 물량 소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판매가격이 예상만큼 올라오지 않아 농협중앙회에 일부 재정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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