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 본격 시작

연간 1,542톤 과일소비 예상
2022년엔 10배로 확대 계획

  • 입력 2018.05.11 15:44
  • 수정 2018.05.17 16:52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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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어린이 식습관 정립과 국산 제철과일 소비확대를 동시에 도모할 초등학교 무상 과일급식제가 본격 시작됐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어린이 식습관 정립과 국산 제철과일 소비확대를 동시에 도모할 초등학교 무상 과일급식제가 본격 시작됐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대통령 공약인 초등학교 과일간식제가 지난 4일 충북 영동초등학교 돌봄교실을 시작으로 본격 시작됐다.

우리나라엔 아동·청소년 비만유병률 증가로 인해 2013년 기준 1조3,638억원의 사회경제적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국내 과일산업은 수입증가와 소비패턴 변화로 자급률이 지속 하락하는 중이다.

과일간식제는 어린이 건강증진과 국산과일 소비확대를 동시에 노리는 일거양득의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덴마크·미국·영국·델란드·캐나다 등 선진국에선 이미 2000년대부터 이를 시행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올해부터 전국 6,054개 초등학교 1만1,980개 돌봄교실(총 24만여명)에 1인당 150g씩의 과일간식을 연간 30회가량 무상 제공한다. 연간 1,542톤으로 전체 생산량 대비 많은 양은 아니지만, 2022년까지 지원대상을 초등학교 전학년 학생으로 확대하면 연간 1만7,228톤을 추가로 소비하게 된다.

어린이들의 건강증진 측면에서도 유의미한 통계수치가 나왔다. 지난해 43개 학교 1,58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시범사업 결과 과일간식을 제공한 어린이들의 과체중·비만율이 그렇지 않은 어린이들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과일간식 사업으로 인해 지역에서 생산된 과일을 지역에서 소비하는 등 안정적인 소비처를 확보할 뿐 아니라 국산 과일을 즐기는 미래고객을 확보함으로써 과수산업의 지속 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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