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복숭아 병해충 발생 우려 높다

잎오갈병‧잿빛무늬병‧나방류 등 미리 살펴 적기 방제해야

  • 입력 2018.05.03 21:40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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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 농진청)5월경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복숭아 병해충 잎오갈병, 잿빛무늬병, 나방류의 관리를 당부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겨울철 최저기온은 5.4로 평년에 비해 1.4낮았다. 이러한 겨울철 한파는 복숭아나무의 자람세를 약화시키기 때문에 병해충 발생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 따라서 예찰과 함께 각각의 방제용 약제 처리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복숭아 병해충 방제용으로 등록된 살균제, 살충제는 농진청 누리집(www.rda.go.kr)농업기술-농자재-농약등록현황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복숭아 잎오갈병은 어린잎에 발생해 주머니 같은 혹을 만들어 잎을 오그라들게 만든다. 잎이 나기 시작하는 때 감염이 시작되며 기온이 낮고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잘 생긴다. 지난해 잎오갈병이 발생한 농가에서는 방제용 살균제를 발아 직전에 뿌려 병원균 밀도를 낮추는 등 감염 최소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잿빛무늬병은 꽃잎을 갈변시켜 죽게 만들고 줄기까지 감염시킨다. 또 과실에서 회색빛 곰팡이 포자가 만들어지며 감염된 과실은 무르게 된다. 잿빛무늬병균은 주로 병든 과실가지에서 월동했다가 5월경 나무에 침입하기 때문에 5월부터 꾸준한 예찰과 방제가 필요하다.

또 해충 중에서는 유충이 새순이나 과실 속 조직을 갉아먹는 복숭아순나방 피해를 주의해야 한다. 복숭아순나방 1세대 성충이 낳은 알은 5월 상순 경 부화하므로 방제용 살충제를 발생 초기 7일 간격으로 살포방제하는 것이 좋다.

백창기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특작환경과 농업연구사는 올해의 경우 1~2월 한파와 4월 이후 잦은 강우 및 저온으로 나무가 약해질 수 있고 이로 인한 병해충 발생도 많아질 수 있어 예찰과 조기 방제를 통해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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