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지난해 농가소득 전국 3위

농가소득 13.3% 증가 … 3,966만원
농가부채 4년 연속 감소

  • 입력 2018.05.02 10:56
  • 수정 2018.05.02 11:04
  • 기자명 배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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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지난해 전남도의 농가소득은 전년 대비 큰폭으로 증가하고, 부채는 4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농가 및 어가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 도내 농가 평균소득은 3,966만원으로 전년 3,501만원보다 13.3% 증가했다. 제주, 경기도에 이은 3번째로 지난 10년 사이 가장 높은 순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전남도는 “제주와 경기도는 소득보다 부채가 더 많아 전남도가 농업경영에서 내실을 더욱 기했다”고 평가했다. 전남도 농가의 평균부채는 지난해 2,247만원으로 전년 대비 0.9% 감소해 충북, 경북, 충남에 이어 4번째로 부채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농가당 평균자산은 3억482만원으로 전년 2억7천832만원보다 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소득 증가 내용을 부문별로 보면 농업소득은 전국적으로 0.2% 감소했으나 전남은 2016년 대비 17.3% 증가했으며, 농업외 소득은 18.1%, 이전소득 6.9%가 증가했다. 전남의 농가소득이 큰 폭으로 오른데에는 쌀 가격 회복(2016년 12만9,807원/80kg → 2017년 15만3,213원)과 쌀 변동형직불금 지급, 농작물 재해보험금 지급 등이 늘어난 직접적인 효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남도가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한 저비용 생산비 절감 모델 개발 보급, 조직화·규모화(109개소, 전국의 34%)를 통한 소득 증대, 유기농 중심의 친환경농업 내실화, 농기계 임대사업 운영(67개소) 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농촌체험마을 육성(145개소) 및 경관작물 재배(6,416ha), 농업의 6차산업화(202개소, 전국의 14%) 추진등으로 농업외 소득을 올린 것도 농가소득 증가에 일조했다.

농가부채는 지난 2013년 가구당 평균 2,657만원에서 지난해에는 2,247만원으로 감소하는 등 4년연속 줄었다.

전종화 전라남도 농림축산식품국장은 “대외 시장개방과 농촌의 고령화 등으로 농업·농촌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지난해 전남의 농가 소득이 대폭 증가하고 부채가 지속적으로 줄어든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앞으로도 저비용 고소득 농업을 위한 6차산업화, 농촌관광 활성화 등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농정시책을 추진해 살기좋은 농촌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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