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국립종자원은 정부의 종자산업 육성정책 수립 및 업‧학계의 연구개발 등에 신뢰도 높은 종자산업 통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난해 실시한 종자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종자산업 육성 및 관련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 확보가 목적이며 2016년 12월 31일 기준 등록된 1,490개 종자업체 중 실제 영업 중인 1,345개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내용은 종자업체 조직‧판매규모 및 품목별 시장규모 등 산업 전반에 걸친 기초통계며 연구개발과 수출관련 항목도 추가돼 산업에 대한 농가와 업계의 이해‧관심을 높이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조사에 따르면 2016년 1,345개 업체의 종자 판매액은 5,408억원이며, 이는 정부 보급종과 공공부문을 제외한 민간의 종자시장 규모다. 품목별로는 채소가 3,371억원으로 전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종자업체가 529개로 가장 많은 과수 분야의 판매액은 571억원으로 조사됐다. 산업구성을 살펴보면 종자 판매액 5억원 미만인 업체는 1,175개로 전체의 87.9%를 차지해 소규모 업체가 주류를 이뤘다. 또 종자 교역규모 1,216억원 중 수출액은 655억원, 수입액은 561억원이며 수출업체는 77개, 수입업체는 153개로 나타났다.
국립종자원 관계자는 “종자업 실태조사의 국가통계 승인 이후 2차년도에 걸친 조사로 산업에 대한 시계열적인 변화를 모니터할 수 있다”며 “관련 정책 수립 및 학계와 업계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종자산업 통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함과 동시에 향후 실시되는 조사도 국가통계 승인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종자업 실태조사는 지난 2016년 국가통계로 처음 승인받았으며 지난해 4월 1차년도 결과를 공표한 바 있다. 3차년도 조사가 추진되는 올해는 특히 지난 2016년 12월 종자산업법 개정으로 육묘업 등록이 제도화됨에 따라 육묘업 실태 예비조사도 함께 실시해 국가승인통계로서의 적합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2차년도 종자업 실태조사의 세부 결과는 국립종자원(www.seed.go.kr)과 국가통계포털(www.kosis.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