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 농진청)이 지난 19일 NH농협손해보험과 함께 충남 서천군 종천면에서 ‘농작업 사고 예방 캠페인’을 펼쳤다.
농작업 사고 예방 캠페인은 지난해 농진청과 농협이 맺은 ‘농업인 소득 향상과 농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의 하나로 농작업 안전사고 예방 및 농가 인식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협력과제에 따르면 농진청은 연구·교육 지원과 농협 정책보험 자료 분석을 통한 시사점 제안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농협은 이를 보험의 예방·보상 사업에 반영하며 교육과 캠페인 추진을 위한 재정적 지원을 담당한다.
올해 캠페인은 충남도를 대상으로 추진되며 교육 및 현장 장비 지원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도 농업기술원, 농업인건강안전협회가 협업한다. 농진청은 지역별 농작업안전담당 지도사 등 현장 강사 양성을 위해 표준 교육안도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의 경우 전라북도 시·군 단위 마을에 선도적으로 농기계 사고 및 농작업 재해 예방 교육이 실시됐다. 농진청의 직접 찾아가는 현장 중심형 캠페인으로 30개 마을 870여명이 교육을 수료했으며 배포한 안전반사판의 경우 트랙터·경운기 등 농기계 총 1,108대에 부착되는 등 농민들로부터 높은 호응과 만족도를 얻었다.
한편 정부는 농업 분야 인적 재해를 사회보험으로 확장할 전망이다. 이는 최근 농기계 사고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가 심각하기 때문인데, 2015년 농업재해보험연감에 따르면 농기계종합보험 가입자 중 사고보상율은 11.8%에 불과하며, 같은 해 경찰청 자료는 농기계 교통사고 치사율이 일반 교통사고보다 약 5배 많다고 밝힌 바 있다. 또 2015년 농진청 조사 결과 농기계 사용자의 교육·훈련 경험률은 트랙터 17.5%, 경운기 15.1%, 콤바인 8.5%로 나타났다. 사용자 대상 농기계 운전과 점검에 관한 교육·훈련이 미흡하다고 파악된 만큼 사고를 줄이기 위한 안전 교육 등 캠페인 확대 노력이 시급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