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충남도는 봄 영농철 저온피해 및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도내 농가를 돕고자 ‘2018 농촌 일손 돕기 추진계획’을 수립해 시‧군, 농협과 지원에 나섰다고 전했다.
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도청 농정국 소속 직원 50여명은 아산시 음봉면 소재의 배 재배 농가를 방문해 배꽃 인공수분 작업 등 농촌 일손 돕기 활동을 펼쳤으며, 이번 활동은 최근 발생한 저온 피해와 일손 부족 등으로 적기 영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실시됐다.
특히 도는 ‘2018년 농촌 일손 돕기 추진계획’에 따라 창구를 설치해 농번기 적기영농을 위한 시‧군, 농협과의 지속적인 일손지원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봄‧가을 농번기에 상시 운영되는 창구는 시‧군, 농협 등으로부터 인력 지원을 접수받아 시‧군 농정부서 또는 농촌인력중개센터를 통해 농가에 인력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편, 농촌 일손 돕기가 진행된 아산 음봉면은 배나무 개화기인 지난 7일과 8일 이틀간 기온이 영하 1~3도까지 내려가며 꽃봉오리‧암술이 고사하는 등 저온피해를 입었다. 같은 기간 도내에선 배 재배산지를 중심으로 총 411ha의 저온피해가 발생했으며 적기 영농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박병희 도 농정국장은 “지난해 일손 돕기 창구를 통해 786 농가가 도움을 받았고 올해도 농촌 일손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기관‧단체를 부족한 일손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에 알선할 계획”이라며 “어려운 농촌‧농민에게 활력을 주는 일인 만큼 많은 도민이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