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조생벼 ‘백일미’ 늦모내기 하세요

중부평야 이모작지 후작 품종으로 적합
6월 하순 모내기하면 수확량‧품질 증대

  • 입력 2018.04.16 17:52
  • 수정 2018.04.16 17:59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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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
(청장 라승용, 농진청)은 최근 기후온난화로 중부지방에서 이모작 가능 지역이 확대됨에 따라 소득작물이나 맥류와 함께 심으면 좋은 벼 품종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중부 평야 이모작지에 적합한 벼 품종으로 백일미를 추천했다.

백일미는 생육기간이 매우 짧은 극조생종 벼로 이삭 패는 시기가 조생종 오대벼보다 9일 정도 빠르다. 또 잎도열병 및 목도열병에 매우 강하나, 흰잎마름병과 바이러스 및 멸구류 저항성은 약하다.

백일미의 경우 6월 하순에 늦모내기하면 수확량과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이 최근 2년간 모내기를 526일과 625일로 나눠 실시한 결과, 625일 늦모내기한 경우 526일 모내기 대비 쌀 수확량 9%, 완전미 수확량 19%, 완전미 비율은 7.9%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한편, 지역적응시험 평균 결과 보통 재배에서는 10a당 쌀수량이 453kg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오대벼보다 2% 정도 적은 수치다.

백일미를 625일 경에 늦모내기 하려면 65~10일에 파종해서 20~26일 쯤 육묘하는 것이 좋다. 지난해 백일미의 전국 재배면적은 약 105ha로 조사됐으며 이모작지에서 맥류 후작으로 이용하기 유리하므로 재배면적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백일미의 종자 분양과 관련해서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063-919-1000)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으며, 백일미를 처음 재배하는 농가의 경우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상세한 재배법과 유의사항을 문의하는 것이 좋다.

노태환 농진청 재배환경과장은 백일미는 늦모내기 하는 이모작에 유리할 뿐 아니라 생육기간이 다른 조생종보다 더 짧기 때문에 봄철 강우에 의한 겨울 작물의 수확 지연에도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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