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별 수급조절 거버넌스 ‘중앙주산지협의회’ 출범

사전 수급조절 위한 품목별 거버넌스 체제
배추·무 시작으로 10개 품목에 도입 예정

  • 입력 2018.04.13 13:17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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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5일 배추·무 중앙주산지협의회 제1차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중앙주산지협의회는 농산물 수급조절을 위한 정부-현장 간 품목별 거버넌스로서 농식품부가 올해 초 도입을 예고했던 조직이다. 기존의 농산물수급조절위원회보다 현장성과 품목전문성을 강화한 성격으로, 생산 전 재배면적 조절 등 사전 수급대책을 강화하고 수급불안 발생 시에도 좀더 신속한 대응을 꾀하려 하고 있다.

구성은 생산자·생산자단체·지자체·유통법인·도매법인·연구계·학계 등 총 20명 내외로 이뤄진다. 위원장은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과 민간위원 1명이 공동으로 맡는데, 배추는 유영환 대관령원협 조합장, 무는 현용행 성산일출봉농협 조합장이 민간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앞으로 작기별 파종·정식 전에 정기회의를 개최해 사전 수급조절을 논의하고, 수급불안 우려 시 수시로 임시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제1차 정기회의에선 협의회 운영에 대한 논의를 위주로 진행했다. 수급에 대해선 무 비축물량 방출 및 노지봄배추 사전 재배면적 조절 등 기존의 대책을 확인하고 조금씩 구체화하는 선에서 마무리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 중앙주산지협의회를 농산물 수급안정을 위한 핵심 거버넌스로 정착시켜 가격안정을 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중앙주산지협의회는 배추·무를 시작으로 마늘·양파·고추·대파·생강·당근·딸기·풋고추 등 총 10개 품목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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