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배합사료 곰팡이독소 복합 감염 주의

  • 입력 2018.04.13 12:18
  • 수정 2018.04.13 12:19
  • 기자명 홍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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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국내 양돈배합사료를 분석한 결과 곰팡이독소 복합 감염으로 인한 농가 피해가 우려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는 지난 4일 국내 10개사 양돈용 배합사료의 주요 곰팡이독소 오염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전국 9개 농장에서 총 3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한돈협회는 제조사별 육성돈 및 임신돈 구간 사료 검사를 위해 사료차량에서 수거한 66개 샘플에서 중요 푸사리움 독소인 디옥시니발레놀(DON)이 100% 양성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중 5개 샘플에선 국내 사료관리법상 권고기준을 초과해 나타나기도 했다. 제랄레논도 100% 양성율을 보였으며 평균 899.1ppb의 오염정도를 기록했다.

농장 내부 곰팡이독소 조사에선 17개 샘플 중 11개 샘플에서 DON의 오염도가 1차 조사때보다 증가했으며 ZEN 오염도도 10개 샘플에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외부적인 기온 및 습도의 영향과 농장내 사료빈과 구동부, 사료라인, 계량컵을 거치며 오염된 결과로 추정된다.

한돈협회는 “이번 검사에선 2016년에 이어 모든 샘플에서 곰팡이독소가 2개 이상 복합 감염되는 형태가 나왔다”라며 “주요 원료에 대한 수입국별 정확한 성분검사와 함께 농가에선 곰팡이독소 피해 저감을 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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