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철원에 ‘주민참여형 태양광발전소’ 추진

  • 입력 2018.04.10 16:40
  • 수정 2018.04.10 17:23
  • 기자명 한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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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강원도가 국내 최초로 주민참여형 태양광발전소 건설사업을 추진한다. 강원도는 지난 5일 철원군 갈말읍사무소에서 ‘철원 두루미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위한 관계기관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강원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철원군 갈말읍 문혜리에 200MW급 규모의 발전소를 단계적으로 건설한다. 강원도에 따르면 이는 국내 최초로 주민들이 지분형태로 투자하는 태양광발전소로, 발전소 이익을 20년 이상 함께 공유하는 독일식 태양광발전소 상생모델이 될 예정이다.

사업에는 건설예정지역 주민들과 강원도, 철원군, ㈜레즐러, 한국에너지공단, 한국동서발전,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7개 기관이 참여하며, 올해 말까지 1단계로 15MW급 발전소를 건설하고, 이듬해 말까지 200MW급 발전소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문혜리 이장 김도영 씨는 “우리 마을에 들어오는 태양광발전소는 건설 단계부터 주민들이 참여하고 투자해 함께 만들어 가는 발전소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사업을 제안하게 되었으며, 군사보안 때문에 개발이 제한되어 낙후된 마을이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강원도와 철원군 측은 “철원 두루미 태양광발전소가 주민참여형 태양광발전의 우수사례가 되도록 노력함과 동시에, 앞으로도 주민참여형 태양광발전소를 계획하고 있는 사업자와 지역의 영농조합법인, 마을기업이 있다면 모든 행정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도는 태양광발전소가 20년 이상 장기적으로 운영되는 동안 사업 참여 주민들에게 수익을 안길 수 있고, 발전소 운영에 필요한 전문‧보조 인력을 지역에서 선발하는 만큼 마을 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원도의 주민참여형 태양광발전소 사업은 발전소 반경 1Km이내 거주주민(읍면동에 1년이상) 이 5명 이상 참여하고, 총사업비의 4% 및 지분의 20% 이상 참여 시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발급 가중치를 부여하는 제도이며, 관련 제도는 한국에너지공단 또는 강원도청 에너지과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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