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인삼, 농협이 구한다

농협, 인삼산업 발전 토론회 개최 … 생산·유통·수출 경쟁력 강화 앞장

  • 입력 2018.04.06 13:07
  • 수정 2018.04.06 13:08
  • 기자명 박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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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농협 경제지주가 지난 4일 ‘인삼산업 발전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 가운데 임직원들이 인삼산업 위기 극복을 결의하고 있다.

농협 경제지주는 지난 4일 충북 충주시에 위치한 농협 수안보수련원에서 ‘인삼산업 발전을 위한 토론회’를 1박2일에 걸쳐 개최했다. 토론회엔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인삼농협 임직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국내 인삼산업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자 △인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생산방안 △경영안정을 위한 가공·R&D 제고 △소비 트렌드 변화 대응 등 3개 분야에서 주제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위기의 인삼산업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발제에 나선 성명환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명예선임연구위원은 인삼산업의 현주소 진단과 함께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성 위원에 의하면 인삼농가는 2005년 1만5,793호에서 2013년 2만4,376호까지 늘었으나 2016년 2만2,945호로 줄었다. 재배면적도 2009년 1만9,702ha까지 늘었지만 2016년 1만4,679ha로 줄었다. 생산량은 2009년 2만7,460톤에서 2016년 2만386톤으로, 생산액은 2012년 1조831억원에서 2016년 7,686억원으로 각각 줄었다. 수출액도 2011년 1억8,900만달러에서 2016년 1억3,300만달러로 줄었다.

이는 재배적지 확보의 어려움, 재배면적 및 생산량 감소 추세, 경영여건 악화, 소비자의 고품질·안전 상품에 대한 요구 급증, 수삼거래의 공정성·투명성 필요성 급증, 인삼제품 다원화와 경쟁심화 등으로 인한 것이라는 게 성 위원의 설명이다.

성 위원은 인삼산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차별화된 고려인삼 제품 개발 △고려인삼의 승열효과에 대한 오해 불식 △피로회복·면연력 증강·기억력 개선·항산화작용 등 효능 인증 및 홍보 강화 △세계 인삼시장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 등을 통한 인삼시장 확대라고 제시했다. 또한 혁신과제로 스마트농법 활용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참가자들은 토론에서 R&D개발과 수출확대, 정부의 지원 확대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이흥묵 농협경제지주 회원경제지원본부 상무는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인삼산업 중장기 발전 방안 과제로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인삼산업의 생산·유통·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협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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