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달 28일 방문한 대동공업(대표이사 김준식·하창욱) 대구 공장과 창녕 연구소에서 관계자들을 만나 앞으로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지난해 창립 70주년을 맞은 대동공업은 1947년 김삼만 선대회장이 진주에 설립했으며 현재 7만평 부지의 대구 공장으로 1984년 이전했다.
125마력 대형 트랙터부터 경운기와 이앙기, 다목적 운반차까지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 대동공업은 기술·품질 등 핵심 경쟁력에 대한 우위를 점하고 경영 안정을 꾀하기 위해 전략적 신사업을 추진, 올해부터 현대건설기계에 지게차를 OEM으로 생산·공급하기 시작했다.
권태경 공장장은 “지게차 생산이 시작돼 공장이 이전보다 어수선하다”고 양해를 구하며 “올해는 1만5,300대를 생산하는데 내년부터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부지를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농기계 업체가 왜 건설기계 생산에 나서냐고 할 수 있지만 2012년 업계 최초로 티어4엔진을 개발한 것으로 알 수 있듯이 대동공업 계열사는 농기계를 비롯한 자동차, 산업장비의 엔진·차축·미션 등 핵심 부품에 대한 개발·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OEM 생산을 시작으로 대동공업의 기술과 생산능력을 확장시킬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연구소 관계자는 “국내 농기계 산업은 거의 포화상태에 다다랐지만 세계적으로는 계속 성장하는 추세”라며 “농기계 기능과 품질은 외국 등 경쟁 업체와 차이나는 부분이 거의 없는 만큼 사용자인 농민을 위한 편이성과 서비스가 우선돼야 하고,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농업 등의 추세에 걸맞게 성능 개선과 더불어 자율주행 등 신기술 개발·생산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