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꽃이 피었습니다] 시작이 반이다

  • 입력 2018.03.30 11:18
  • 수정 2018.03.30 11:21
  • 기자명 한국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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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생각이 안나서

어느 산골을 가보니까

물이 졸졸 흘러가니

양정숙(82) 강원 철원군 갈말읍

내 마음은 처량하고 슬픕니다

물 따라 길 따라 가다 생각하니

공부가 생각났습니다

벌써 4년이 되었군요

그동안 받아쓰기도 하고

만들기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여러 가지를 배우고 보니

마음이 좋아졌습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

또 한 가지 생각납니다

팔십 평생에 무대에도 올라가

무용도 해보고 교복도 입어보고

곰돌이 옷도 입어보고

마음이 흐뭇합니다

선생님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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