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과 민중당이 ‘농민수당’의 실현을 위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식적으로 연대 의사를 밝혔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행덕, 전농)과 민중당(상임대표 김창한)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민수당 실현을 위해 함께 뛰겠다”고 밝혔다. 전농은 이미 오래 전부터 농가소득 보장의 일환으로 농민수당을 적극 주장해왔고, 민중당 역시 그 뿌리 중 하나인 민중연합당 시절 ‘농민수당 20만원 신설’을 2016년 총선의 정당공약으로 내걸었던 바 있다.
민중당은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도 농민수당 신설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기자회견문에서 “농민수당은 수입개방의 최대 피해자로서, 나라 경제를 떠받친 공로자로서 농민의 정당한 요구”이자 “중소농 보호육성과 농촌사회 활력 증진을 위한 최소한의 사회적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정당에서도 농민수당을 핵심 공약으로 채택해줄 것을 촉구했다. 농업과 농민을 살리는 일에 당리당략을 따질 수 없다는 주장이다.
양측은 지방선거를 통해 농민에게 희망을 주고자 농정개혁과 농민헌법 쟁취 등 다른 주요현안에 대해서도 굳건히 연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