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벗 따라 생활건강] 무지외반증 예방운동

  • 입력 2018.03.18 12:07
  • 수정 2018.03.18 12:08
  • 기자명 임재현(봉천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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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현(봉천한의원 원장)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 쪽 뼈에 변형이 생겨 튀어나오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많이 생기고 남자보단 여자에게 많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경기도 안산지역에서 40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선 64%가 무지외반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그만큼 한국 사람들에게 많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이 병은 체중이 앞쪽으로 쏠리면서 과도한 압력을 받게 되면 생깁니다. 그 때문에 하이힐처럼 굽이 높은 신발을 신는 사람들, 볼이 좁은 작은 신발을 신는 경우, 평발이 있거나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경우에 무지외반증이 잘 발생하게 됩니다.

나이가 들어 허리와 골반이 틀어지면서 유연성 평발이 잘 생기게 되는데요, 유연성 평발은 발에 체중에 실리지 않았을 때는 아치가 있어서 평발이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11자로 서서 발에 체중이 실리게 되면 아치가 사라지면서 평발이 되는 걸 말합니다.

무지외반증은 변형이 심해지면 보기에도 좋지 않지만, 차츰 엄지발가락 뿐 아니라 다른 발가락에도 변형을 일으키게 되고 더 지전되면 통증이 심해져 걷기가 힘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예방방법으로는 우선 볼이 넓고 편한 신발을 신는 것입니다. 굽이 높은 신발은 될 수 있는 대로 피하고 본인의 발보다 작은 신발도 피해야 합니다. 과체중이나 비만인 사람은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무지외반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허리와 골반부터 체형이 틀어진 분들은 가까운 한의원에서 추나 치료를 받는 게 도움이 됩니다. 집에서는 체형을 바로잡아주는 코어근육운동을 해주는 게 좋습니다. 또한 발의 주요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통해서 아치를 튼튼하게 유지해 주면 좋습니다.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코어 운동 1가지와 평발과 무지외반증을 예방하는 운동 몇 가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편안히 자리에 눕고 무릎은 세웁니다.

2. 배꼽을 바닥에 붙인다는 느낌으로 배에 힘을 10초 정도 줍니다.

3. 힘을 빼고 10초 정도 휴식을 취한 뒤 10회 정도 반복합니다.

4. 힘을 최대한 있는 힘껏 줍니다.

 

다음은 바닥에 놓인 수건을 잡기 위해 발바닥 근육을 자연스럽게 쓰면서 강화하는 운동입니다.

 

1. 편안하게 의자에 앉습니다. 바닥에는 수건을 한 장 깔아둡니다.

2. 발가락을 오므려 수건을 잡아서 당겨줍니다. 옷을 주름을 잡듯이 발가락으로 수건을 당겨서 주름을 잡아줍니다.

3. 이 동작을 15회씩 3번 반복합니다.

4. 운동의 재미를 위해 발가락으로 수건을 접었다 폈다 하듯이 해도 좋습니다.

 

이어 발가락 근육 강화 운동입니다.

 

1. 편안하게 자리에 앉습니다.

2. 가위를 내듯 엄지발가락은 위로, 다른 발가락은 아래로 움직여줍니다.

3. 주먹을 내듯 모든 발가락을 웅크립니다.

4. 보를 내듯 모든 발가락을 쫙 핍니다.

5. 15회씩 3세트 반복해줍니다.

 

편안한 신발과 예방운동으로 무지외반증을 예방하시고, 이미 많이 진행된 분들은 가까운 한의원에서 상담해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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