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과 농업의 가치 헌법 반영”

제3회 ‘흙의 날’ 기념식 개최

  • 입력 2018.03.16 14:45
  • 수정 2018.03.16 14:48
  • 기자명 박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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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제3회 대한민국 ‘흙의 날’ 기념식이 지난 9일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흙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널리 알리기 위한 행사다. 행사에선 흙살리기 추진 유공자 17명에 대한 장관 표창도 이뤄졌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기념사에서 “흙은 우리 모두의 생명의 어머니이자 원천으로 흙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전국 농경지에서 한 해 동안 저장하는 물의 양은 팔당댐 16개 저수량에 해당하고, 이산화탄소 흡수량은 지리산 국립공원 170개에 해당한다. 전체적으로 공익적 가치가 281조원에 달한다. 흙과 농업의 공익적 기능과 가치를 헌법에 반드시 명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어 “지속가능 농업과 먹거리 안전성도 흙을 건강하게 하는데서 출발한다. 정부는 온 국민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흙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흙은 우리 후손에게 물려줘야할 가장 소중한 유산임을 기억해 달라”고 호소했다.

정인화 의원은 축사를 통해 “흙은 농업의 가치를 대변한다. 농업의 공익적 가치 헌법 반영도 결국 흙의 가치를 헌법에 반영하는 것”이라며 “농업 가치 헌법 반영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으로 분위기가 무르익은 만큼 이상적인 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흙과 농업, 산림의 공익적 가치가 600조원 정도 되는데 그러면 이 가치를 헌법에 반영하는 게 마땅하다”며 “헌법에 농업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해야 한다는 말이 반드시 명시될 수 있도록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은 흙을 잘 가꾸고 보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각계 대표의 핸드프린팅 상징의식(사진)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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