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농업·축산·식품 관련 28개 단체가 꾸린 한국농축산연합회는 제6대 상임대표로 이승호 낙농육우협회장을 선출했다. 축산단체인사가 농축산연합회를 이끌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2일 서울 강동구 한국4-H회관 대강당에서 2018년 정기총회를 열고 2017년 사업 결산승인 및 제6대 임원진 구성을 의결했다. 이를 통해 이승호 한국낙농육우협회장(사진)이 상임대표로 선출됐고 이재용 한국종축개량협회장과 황광보 고려인삼연합회장은 지난 임기에 이어 감사직을 유임하게 됐다.
이승호 신임 상임대표는 “가장 먼저 주무부처도 외면해 존재감을 상실한 농민·농축산업·농축산단체의 실추된 위상을 제고할 것이다. 이를 위해 회원 단체간 친목과 화합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집행위원회를 부활시켜 각 단체의 애로사항과 문제점을 수시 점검하고 정부에 정책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정상화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이어 “1차·4차·6차산업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농업에 대한 정책은 무방비 상태로 방치돼 있다. △식품안전업무 농림축산식품부로 일원화 △한-미 FTA 개정협상 농업계 의견 반영 △미허가축사 적법화 제도개선 △FTA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조성 이행 등을 정부에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상임대표는 빠른 시일 안에 총회를 열어 운영위원·집행위원회 구성 및 사업계획 등 농축산연합회 운영방안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제6대 임원진의 임기는 2018년 3월 12일부터 2019년 2월 28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