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서울시, 친환경 공공급식 활성화 약속

서울 학교급식에 쌀 대체 친환경작물 가공품 공급
친환경농산물 생산기반 조성 조달시스템 구축 계획

  • 입력 2018.03.11 12:07
  • 수정 2018.03.11 12:09
  • 기자명 강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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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지난 6일 서울시 프레스센터에서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왼쪽)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속가능한 학교·공공급식과 도농상생 정책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 농식품부)와 서울시(시장 박원순)가 6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지속가능한 학교·공공급식과 도농상생 정책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농식품부는 친환경농산물 생산기반 확충을 위해, 서울시는 공공급식 상의 친환경농산물 공급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농식품부와 서울시가 맺은 협약의 핵심내용은 세 가지다. 첫째, 서울시 학교·공공급식에 쌀 대체작물 가공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추진 중인 Non-GMO 학교급식에 쌀 대체작물로서 콩, 유채를 원료로 한 가공품(된장, 간장, 고추장, 유채 식용유 등)의 공급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는 농식품부가 추진 중인 쌀 생산조정제와도 연동되는 정책으로, 농식품부는 장류와 유채유 제조·가공업체에게 원료 구입, 제조·가공시설 설치 및 리모델링을 위한 융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둘째, 농식품부는 서울시 학교·공공급식 품질기준에 적합한 친환경농산물의 생산기반 조성과 조달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쌀 대체작물인 콩, 유채 등의 재배 농가를 친환경농가로 육성함과 동시에, 산지 친환경농가 조직화 및 경기도 광주, 전남 나주에서 운영 중인 친환경농산물종합물류센터를 활용한 친환경농산물 조달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

이에 발맞춰 서울시는 학교·공공급식 상의 친환경식재료 사용비율을 단계적으로 높이고, 도시형 공공급식센터를 설치해 친환경농산물의 안정적 조달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셋째, 농식품부는 서울시와 농촌 간 도농상생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교류·협력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방식으론 현재 지역단위 푸드플랜 구축, 유기농 특성화 거리 조성 등을 구상 중이다.

농식품부와 서울시는 본 협약의 추진을 위해 민관협치형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하고 부속 부서를 마련해 양 기관 간 업무 추진을 도모할 예정이다.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서울시의 학교·공공급식을 통해 쌀 대체작물과 친환경농산물의 소비 확대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서울시를 비롯해 타 지자체에서도 학교·공공급식에 친환경농식품이 지속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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