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가 추진 중인 미래한돈혁신센터 건립을 위한 모금이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한돈협회는 다시금 모금 결의를 의결했지만 농가와 관련업체의 적극적인 동참 없이는 목표달성이 불투명하다.
한돈협회는 지난달 27일 대전시에서 제 41차 대의원 정기총회를 열었다. 이날 총회에선 한돈혁신센터 모금 결의안이 대의원들의 열띤 토론 끝에 통과됐다. 앞서 지난해 한돈협회는 센터 건립 재원 확보방안으로 모금운동 진행을 결정한 바 있다. 이번 총회에서 재차 모금 결의안이 의결되며 전국 회원농가를 대상으로 한 모금 운동이 확대될 전망이다.
한돈협회는 농가가 보유한 모돈 두당 1,500원을 모금하겠다는 계획이다. 농가가 보유한 모돈 수가 전국 107만 4,000두에 달하며 이에 따라 권역별로 총 16억1,130만원의 모금액이 배정됐다.
한돈협회는 센터 건립에 필요한 사업비 75억원 중 30억원을 모금으로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지난해 10월 기공식을 진행했다. 그러나 지난달 21일 기준 농가 모금현황은 2억2,200만원에 그쳤으며 관련업체 모금 역시 15억원을 목표로 잡았지만 이 중 3분의1만 달성한 상태다.
하태식 회장은 이 자리에서 “모금안은 지난해 이사회에서 결의한 사안이다. 지부장들이 모금 운동에 어려움이 있다고 해서 결의안을 올렸다”라며 농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