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농민단체 하나로 모으자”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역조직 신임의장 릴레이 인터뷰① 이길연 경기도연맹 의장

  • 입력 2018.03.11 10:37
  • 수정 2018.03.11 10:40
  • 기자명 한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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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에서 이미 맡은 일이 많은데 의장직도 수행한다

‘내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고민하거나 남에게 맡기지 않고 스스로 바로 뛰어드는 성격이다. 그래서 농민회장도 스스로 맡았고 6년 동안 포천시농민회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했다고 자부한다. 현재는 포천시민에게 고통을 주고 있는 미군의 영평사격장 운영에 대항하는 범시민대책위원회 위원장을 함께 맡고 있다. 이제 맡게 될 의장직 역시 그런 자세로 나섰으며, 앞으로 침체된 경기도연맹의 활성화에 힘쓸 것이다.

 

경기도연맹의 조직 상황은

중앙에 서울이 위치한 지리적 특성상 남부(평택·화성·안성), 중부(이천·여주), 북부(김포·포천)로 나눠 구분하고 있다. 남부나 중부의 경우 안성이나 여주 등을 중심으로 해 시군농민회 자율적으로 많은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점이 다행스럽다.

반면 북부에선 침체기가 길어지고 있다. 지금 파주나 가평 등지에서 농민자생조직의 씨앗이 확인되고 있다. 이들을 농민회에 끌어들이고 김포·포천·연천의 조직력을 보완해 경기 북부 조직의 역량을 강화하고, 나아가 도연맹 전체를 튼튼하게 만드는 것을 임기 내 가장 큰 목표로 삼고 있다.

 

지역 농정 참여에 대한 구상이 있나

농민단체들이 농업 문제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 작목, 축종, 규모에 따라 각자의 입장을 대변할 뿐 농정을 바꿀 수 있을 만한 큰 목소리를 함께 만들어나가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

공교롭게도, 올해부터 한농연과 쌀전업농 등 주요 농민단체의 경기도 조직을 이끄는 분들이 모두 포천에 계신다. 각 단체마다 나름의 성향은 존재하지만, 가까운 곳에 계신 만큼 대화의 기회를 자주 가지면 화합의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적어도 경기도 농업현안에서만큼은 모든 농민단체가 한 목소리를 내 농민이 원하는 경기농정이 실현될 수 있도록 농민단체 간 조율에 힘쓰겠다.한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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