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쌀 1만톤, 베트남 이재민 구호 ‘출항’

태풍피해 주민들에 2016년산 정부양곡 지원
농식품부 “대규모 국제 원조, 첫 사례”

  • 입력 2018.03.09 15:35
  • 수정 2018.03.11 10:38
  • 기자명 원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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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7일 전남 목포항 대불부두 선착장에서 우리쌀 1만톤을 해외 원조용으로 지원 기념식을 가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우리쌀 1만톤이 베트남 태풍 피해 이재민 지원용으로 출항됐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 농식품부)는 한중일 및 아세안 10개국 간 역내 쌀 비축기구인 애프터(AFTER, 회원국간 비상시에 상호 쌀을 지원하는 지역기구)를 통해 우리쌀 1만톤을 해외 원조용으로 지원하면서, 지난 7일 전남 목포항 대불부두 선착장에서 선적 기념식을 가졌다.

이번 쌀 해외지원은 아세안 국가에 대규모로 원조하는 첫 사례로, 1차분 5,300톤은 지난달 19일 출항해 26일 베트남 캄란항에 도착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2차분 4,700톤의 출항을 기념했다. 3월 중순경 도착할 예정인 2차분은 다낭 인근 태풍피해를 입은 4개 지역 이재민에게 분배될 예정이다.

기념식에서 김종훈 농식품부 차관보는 “이번 쌀 1만톤 원조는 우리나라가 해외에 대규모로 쌀을 원조하는 첫 사례”라면서 “아세안 회원국인 베트남에 대한 쌀 원조를 통해 역내 식량안보 협력을 제고하고 신남방정책 추진에 맞춰 농업분야도 동남아시아 국가와의 협력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번 1만톤 원조에 앞서 지난해 애프터를 통해 처음으로 우리쌀 750톤을 미얀마와 캄보디아에 각각 500톤, 250톤씩 지원한 바 있다.

이번 쌀 해외지원은 아세안 국가에 대규모로 원조하는 첫 사례로, 1차분 5,300톤은 지난달 19일 출항해 26일 베트남 캄란항에 도착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2차분 4,700톤의 선적 기념으로, 3월 중순경 도착하며 다낭 인근 태풍피해를 입은 4개 지역 이재민에게 분배될 예정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한편 이번 베트남 1만톤 원조에는 정부관리양곡 중 2016년산 쌀이 제공됐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과장은 “비상지원이 필요한 국가가 생기면 애프터와 협의를 한다. 통상 신곡보다는 구곡을 지원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 베트남 지원도 애프터에 우리 정부가 2016년산 지원을 제안했고, 승인 절차를 거쳐 선적하게 됐다”며 “현재 추가 지원과 관련해 확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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