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친환경 축산 위해 129억원 지원

가축분뇨처리 시설 및 장비 등 지원해 자원화 확대키로

  • 입력 2018.02.26 17:49
  • 수정 2018.02.27 11:21
  • 기자명 배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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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지속가능한 축산을 통해 악취문제를 해소하고 자연순환농업을 실천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전라남도(도지사 권한대행 이재영)는 올해 축산농가와 액비유통센터 등에 가축분뇨처리 시설·장비 및 액비 살포비, 악취저감 시설·장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국비 34억원을 포함해 사업비 129억원을 투입한다.

전남도는 매년 국비와 도비 등 예산을 확보해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는 퇴비사 설치 및 퇴·액비화 처리 시설·장비 등 깨끗한 축산농장 조성에 43억원, 액비 저장조 신규 설치 및 개보수 지원에 21억원, 액비 살포비에 34억원, 액비 유통센터에 10억원, 성분 분석기 등에 3억원 등 8개 사업에 111억원을 들여 가축분뇨 자원화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닭, 오리 축산농장에 효과적 악취 저감제를 공급하는데 10억원, 개방된 퇴비사 및 액비저장조를 밀폐하고 미생물 살포용 기계장비 또는 살포시스템으로 악취를 줄이는데 8억원을 투입한다.

전남지역에는 11개소(나주 2개소, 담양 1개소, 보성 1개소, 해남 1개소, 무안 2개소, 함평 1개소, 영광 1개소, 장성 2개소)의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전남도는 이 시설이 자연순환농업을 실천하는 것은 물론 악취까지 해소해 주민생활 여건까지 개선하는데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올해는 여수시를 예비사업자로 선정해 공동자원화시설을 설치한다.

액비 생산시설을 갖춘 액비 유통센터는 올해까지 비료생산업 등록을 해야 액비 살포비 관련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비료생산업 등록을 하지 않은 공동자원화시설, 액비유통센터 등 자원화조직체는 내년부터 사업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액비저장조는 올해까지만 신규 설치가 가능하며, 2019년부터는 개보수 위주로 사업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도는 시군에서 지침 개정 내용을 철저히 숙지해 가축분뇨 자체계획을 수립하고 사업 대상자 선정 및 필요한 예산의 적기 확보, 사업 조기 착수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액비 저장조 지원사업은 6월 말까지 완료해 여름철 양돈분뇨 처리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을 권장했다.

배윤환 전라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쾌적한 축산환경 조성을 위해 올해 사업을 조기에 완료하고, 여름철 양돈분뇨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사료작물과 연계해 5월 말까지 저장 중인 부숙 액비를 살포토록 지도하겠다”며 “경종농가들이 믿고 선호하는 냄새 없는 고품질의 퇴·액비를 제공해 자연순환농업이 활성화되도록 축산농가 및 가축분뇨 자원화조직체 모두가 노력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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