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농, 정한길 신임회장 선출

‘2018년을 조직 역량 강화의 해로’

  • 입력 2018.02.25 11:35
  • 수정 2018.02.25 11:41
  • 기자명 한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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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가농은 22일 열린 대의원총회에서 정한길 전 안동교구연합회장을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 정한길 회장(왼쪽)과 정현찬 전임회장이 회원들에게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가톨릭농민회(회장 정한길, 가농)가 신임 지도부를 선출하고, 그동안 투쟁활동에 밀려 신경 쓰지 못한 ‘조직 역량 강화’를 2018년의 최우선 활동 목표로 정했다.

지난 22일 대전 유성유스호스텔에서 ‘제48차 가톨릭농민회 대의원총회’를 연 가농은 신임 지도부 선출을 의안으로 상정하고 회장·부회장·감사를 새로 임명했다. 앞으로 최소 2년 간 가농을 이끌 회장직에는 정한길 가농 안동교구연합회장이 선출됐다.

정 신임회장은 회원들에게 “안동교구 회장직을 5년 동안 수행하고 아직 1년의 임기가 남은 상태에서 전국본부의 회장을 맡게 됐는데 그런 마음을 잘 헤아려주셔서 소임을 다하게끔 도와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 “‘농민회의 근본은 농사’라 생각하기에 비상근으로 일하며 농사를 계속 짓되 회장직에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수행할 계획”이라고 다짐했다. 부의장에는 마산교구 강기갑·광주교구 한계수·수원교구 조원선, 감사에는 춘천교구 김형수, 전주교구 김영길 회원이 선출됐다.

가농은 지난해 활동총평에서 백남기 농민의 죽음으로 촉발된 촛불시민혁명에서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대선 이후 지속적인 활동으로 국가폭력 사건의 진상을 규명한 성과를 돌아봤다. 한편 백남기 농민 투쟁을 주도하며 계통조직 및 내부사업 등 조직 활동을 제대로 집행하지 못했던 점 역시 되새겼다. 가농은 이제 사무국 실무력을 보강, 계통조직의 실태와 현안을 파악하고 조직을 추스르는데 모든 역량을 쏟아야할 시점이라고 짚었다.

이에 가농은 올해의 성구를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루가 10, 42)”로 정하고 조직 역량 강화 및 활성화를 최우선 활동목표로 정했다. 특히 지역 조직 운영의 안정을 위해 빠른 시일 내 취약 조직의 실태조사 및 간담회를 추진한다.

한편 가장 많은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생명농업실천위원회의 운영을 안정화하고, 아직 기틀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여성위원회의 활성화를 위해 각 교구연합회 내 여성위원회 건설을 추진한다. 또한 정현찬 전 회장이 위원장으로 참여하고 있는 농정개혁위원회의 전국순회토론회 역시 지속적으로 관심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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