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배 공급 및 친환경 방제에 앞장서다

한반도유기농배영농조합이 거둔 성과

  • 입력 2018.02.25 02:22
  • 수정 2018.02.25 02:23
  • 기자명 강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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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한반도유기농배영농조합(대표 정부환, 영농조합)은 현재 유기농 배 공급을 학교급식에 늘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유기농 배로 만든 배즙의 공급 확대와 함께, 유기농 배에 치명적인 흑성병의 방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경기도에선 무농약 배 재배 농가가 30군데로 늘어났다. 이는 경기도가 친환경 배의 공급을 학교급식에 늘리고자 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영농조합이 조직화와 교육을 적극 추진한 결과, 경기도 내에서 친환경농사를 시작한 배 농가가 늘어났다.

특히 영농조합의 주도로 유기농 배즙을 공급한 게 주효했다. 예전엔 개별농가가 배즙을 생산해도 판로가 없어 폐기했는데, 영농조합 결성 뒤 물량을 모아놓은 상태에서 가공업체들과 접촉하자 업체들도 영농조합의 유기농 배에 관심을 보였다. 현재 영농조합은 1kg당 2,500원씩 가공업체들에 배를 공급 중인데, 이는 과거 1kg당 1,000원 받던 것보다 훨씬 많이 받는 것이다.

한편으로 경기도청은 학교에 공급되는 유기농 배즙에 대한 차액을 지원한다. 영농조합이 만든 배즙을 1개당 1,000원으로 학교급식에 납품 중인데, 경기도는 이 중 500원을 차액지원함으로써 각 학교에서도 500원의 가격으로 유기농 배즙을 구입하고 있다. 영농조합은 현재 서울시와도 유기농 배즙의 차액지원과 관련해 논의 중이다.

영농조합은 한편으로 흑성병에 대한 방제법 마련을 위해 송장훈 농촌진흥청 나주 배시험장 박사와 공조해, 잎을 태우지 않고 신고배의 흑성병을 예방할 수 있는 최적의 유황 농도를 찾았다. 이대로라면 기존 2리터를 뿌려야 했던 유황의 양을 1리터로 줄여 뿌려도 배잎도 훼손하지 않고 흑성병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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