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1,000명, 평창서 통일밥상 짓는다

강릉‧고성 일대서 통일문화제‧통일밥상‧통일기원제 개최
전농 “북측에 의지와 진심 전달할 통로 찾는 중”

  • 입력 2018.02.10 10:01
  • 수정 2018.02.10 10:17
  • 기자명 한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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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행덕, 전농)은 ‘평창, 민족공조실현 전국농민 통일문화제’를 평창올림픽 기간 막바지인 이달 22일부터 23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강릉과 고성 일대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 전농은 북측 인원들을 초청해 통일밥상을 차린다.

박행덕 전농 의장은 “최근 인공기를 태우는 등 보수 세력의 작태는 천륜을 저버리는 것으로써 차마 눈뜨고 볼 수가 없었다”며 “귀한 손님에게 따뜻한 밥 한 끼 대접하는 것이 우리 민족의 예의범절”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농민들은 우리가 생산한 농산물로 만든 밥상을 차려 북측 동포와 나누면서 통일을 약속할 계획이다. 전농은 “아직 북측에게 공식적으로 이에 대해 직접 제안한 바는 없다”며 “전농의 의지와 진심을 전달할 통로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전농의 기획에 따르면 22일 오후 강릉 쌈지공원에서 열릴 통일문화제엔 8도 민요공연‧통일노래자랑이 열리고, 저녁엔 8도 농산물로 차린 통일밥상 합동식사가 진행된다. 이어 23일 오전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통일기원제를 지내고 해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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