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림, 지난해 생산안정기금 10억원 이상 지원

재해 피해 입은 246명 생산자·7개 가공산지 대상
가격안정기금과 함께 생산자·소비자 상생 수단

  • 입력 2018.02.09 13:42
  • 수정 2018.02.09 13:43
  • 기자명 강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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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한살림연합(대표 곽금순, 한살림)이 지난해 총 10억7,851만원의 생산안정기금을 각종 재해로 피해를 입은 농가들에게 지원했다.

한살림은 지난 2012년부터 생산자와 소비자가 공급마진율(GPR)의 0.2% 만큼의 금액으로 생산안정기금을 조성 중이다. 한살림 각 생협조직들이 공급액의 0.1%에 해당하는 기금을 적립하면, 한살림생산자연합회 또한 0.1%의 금액을 적립해 공동조성하는 식이다. 자금은 생산자·소비자가 같은 비율로 참여하는 기금운영위원회에서 관리한다.

한살림은 조성한 생산안정기금을 그 동안 태풍, 장마, 이상기후 등의 재해로 수확량이 3년 평년작의 50%에 못 미치는 농가를 대상으로 지원해 왔다. 재해를 겪은 농가에 대해 실질소득이 평년 수익의 50% 이상이 되도록 지원한다. 또 생산자의 농업 규모 및 작물 특성을 고려해 최대 70%까지 지원하기도 한다. 시장가격 불안정으로 인해 소득이 낮아진 농가도 지원 대상이다. 화재 등으로 생산시설이 파손된 농가에겐 피해금액의 10% 수준 금액을 지원한다.

한살림은 2012년 생산안정기금 조성을 시작한 이래 2013년 3억4,189만원, 2014년 9,940만원, 2015년 3억4,189만원, 2016년 9억636만원을 각각 집행했다.

지난해는 유난히 화재·수해·냉해 등의 피해를 겪은 농가가 많아, 한살림은 4차에 걸쳐 246명의 생산자와 7개 가공산지에 총 10억7,851만원의 생산안정기금을 집행했다. 이는 한살림이 생산안정기금을 적립·집행한 이래 최초로 10억원 이상을 지원한 사례다. 또한 지난해 한살림이 적립했던 모든 생산안정기금을 남김없이 투입한 것이기도 하다.

한살림은 현재 생산안정기금과 함께 가격안정기금도 운용 중이다. 가격안정기금은 한살림에 공급되는 농산물 가격이 시중 농산물 가격과 차이가 커 소비가 잘 이뤄지지 않을 때 물품 적체 해소를 위해 사용하는 기금이다. 기금 조성 방식은 생산안정기금과 동일하게 생산자·소비자 각각 공급액의 0.1%씩 적립하는 식이다. 한살림은 생산·가격안정기금을 통해 생산자에겐 안정적 생산비용을 보장하고, 소비자에겐 안정적 물품 공급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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