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 농진청)은 지난 6일 전주 본청에서 ‘2018년 업무추진계획 브리핑’을 열고 농업기술혁신으로 국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발표를 진행한 최동순 기획조정관에 따르면 2018년 농진청은 △안전한 먹거리 생산 △미래성장동력 확보 △경쟁력 강화 및 글로벌 협력 △농업·농촌 활력증진 등 4개 분야에 8개 중점추진과제를 설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현장 밀착형 연구개발 및 보급으로 △농업인 소득안전망 확충 △안전한 먹거리 공급 △복지농촌 조성 등 주요 농정과제 달성을 위해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농진청은 2017년 평가 및 반성을 통해 안정적 식량공급을 위한 다각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1인당 쌀 소비량 감소, 밭작물 자급률 정체 등 실질적 성과가 미흡했다며 자급률 향상을 위해 다양한 조사료 품종 개발과 밭농업 기계화 확대 등 안정생산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연구개발 성과 향상이 시급하며 안전·복지 등 삶의 질 향상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증대되는 만큼 미승인 LMO 등에 대해 민관협력을 통한 철저한 사후관리로 국민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기후변화에 따른 재해를 경감하기 위해 선제적 가뭄 대응 및 인공지능을 활용한 병해충 예찰을 강화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한 신품종 및 재배기술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2019년 전면 시행을 앞둔 농약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LS)에 대비해 약 170억원 예산을 확보, 소면적 작물의 농약등록 확대와 교육·홍보 강화를 적극 추진한다.
또 2017년 기준 35명인 농작업 안전사고 예방 전문인력을 2018년 285명으로 확대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개선과 영농철 현장 활동을 강화하는 등 안전하고 편리한 농작업 환경조성 및 농업인 복지향상에 나선다.
이에 농작업과 농기계 안전·편이증진 기술을 개발, 실용화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농업인 업무상재해 통계를 생산해 중앙DB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3~4월에는 봄철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 캠페인도 추진한다.
라승용 농촌진흥청장은 “국민들께서 삶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고객중심·현장중심의 연구개발과 보급으로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성과를 창출하는 데 온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