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농심 “더 어려운 이웃들 따뜻하게 겨울 나시라고”

함안군농민회, 지역사회에 쌀 1톤 기증

  • 입력 2018.01.21 10:32
  • 수정 2018.01.21 11:12
  • 기자명 한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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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쌀값이 나아진 것을 계기로 더 어려운 이웃들을 돕겠다고 나선 농민들의 이야기가 겨울을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함안군농민회는 지난해 12월 28일 군북면 회원 20명이 모은 1톤의 쌀을 ‘사랑의 쌀나누기’라는 이름으로 군북면사무소에 기증했다(사진). 함안군농민회는 올해 농한기 활동으로 매년 실시하던 쌀값 보장 천막투쟁 대신 쌀 나누기를 택했다.

군북면지회 정영균 회원은 “지난 2001년, 열악한 농촌 환경에서 함안군농민회가 출범한 이래 우리의 활동은 투쟁뿐이었다”며 “올해 드디어 쌀값이 올라 조금 여유가 생긴 만큼 그동안 돌보지 못한 주변을 챙겨야겠다는 회원들의 마음이 하나로 모였다”고 설명했다.

농민들은 제대로 먹지 못하는 이웃을 돕는 따뜻한 농심이 다른 지역에서도 이어지길 소망했다. 10kg씩 100개포대로 나눈 군북면 농민들의 쌀은 면사무소를 통해 지역 내 어려운 주민들에게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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