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소득·쌀값 더 내려간다”

농경연, ‘농업전망2018’ 사전 간담회서 밝혀
농가소득 중 농업소득 비중 더 낮아져

  • 입력 2018.01.19 20:45
  • 수정 2018.01.19 20:56
  • 기자명 원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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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새해 우리 농업의 큰 흐름을 한걸음 앞서 들여다보는 ‘농업전망2018 대회’가 오는 24일 예정된 가운데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농업전문지 기자들과 가진 사전 간담회에서 농업소득이 더 떨어지고 쌀값 역시 더 하락한다는 예측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창길 원장이 지난 17일 서울 양재동에서 열린 ‘농업전망2018대회' 사전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창길, 농경연)은 지난 17일 서울 양재동에서 사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농업전망2018의 행사주제는 국민과 함께하는 농업·농촌의 미래로 정했다”면서 “농정방향, 농식품시장의 변화, 국제통상질서의 변화 등 농림업 부분을 둘러싼 대내외적인 환경을 살펴보고 대응방안을 모색하면서 한국 농업·농촌에 희망의 메시지를 제시하겠다”고 행사목적을 밝혔다.

하지만 올해 농업·농민·농촌을 둘러싼 각종 지표는 희망을 얘기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이날 농업전망2018 대회를 설명한 한석호 농업관측본부 연구위원은 “지난해 AI 이후 회복기를 거쳐 축산물의 생산량이 늘면서 가격안정세가 예상된다. 국제유가 인상과 최저임금 16.4% 인상 등 투입재 비용 증가로 경영비가 상승해 농업소득은 감소 전망이다. 농가소득은 다소 늘어 4,000만원에 육박하되 농업소득은 1,000만원 미만으로 유지되면서 농가소득 중 농업소득의 비율이 더 줄어들게 된다”고 전했다. 또 원화강세와 FTA 영향으로 수입은 늘고 수출은 줄어 무역수지 적자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 연구위원은 이어 “올해 쌀 생산조정제에 따라 5만ha 면적이 줄어들지만 지난해 수확기처럼 시장격리가 동반되지 않으면 쌀값은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10ha의 추가 생산조정제가 시행 된 이후라야 쌀값상승을 예측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창길 농경연 원장은 인사말에서 “새 정부 첫 농업전망 대회인 만큼 기대도 높을 것”이라며 “농민, 농관련 기관, 업계 관계자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중요한 장으로, 희망과 선제적 대응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농경연이 개원 40주년이 되는 해로 특별전시기획 등을 비롯해 보다 피부에 와 닿는 농정현안 연구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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