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마산협동조합, 서천군 학교급식에 농산물 공급권 획득

‘안전한 밥상’ 위한 지역공동체 역할

  • 입력 2018.01.19 16:50
  • 수정 2018.01.19 16:52
  • 기자명 김희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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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

서천마산협동조합의 박대수 이사장(사진 오른쪽부터)과 최선락 전 서천군농민회 마산면지회장, 황선애 사무실장은 협동조합을 통해 지역의 경제사업협동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충남 서천군에 위치한 서천마산협동조합이 새 학기부터 서천군 23개 학교 급식에 일반농산물을 공급하게 됐다. 지난 5일 서천군 농림과의 결정에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박승미 서천군 농림과 학교급식TF팀 주무관은 “서천군 관내에서 재배되는 감자, 양파, 대파 등 일반농산물을 학교급식에 공급하게 된다”고 말했다.

서천마산협동조합은 농민 130명이 자본금 5,000만원에 농산물 판매, 도시소비자와 교류, 농촌 일자리 창출, 농촌체험활동, 지역사랑방 사업을 목적으로 지난해 6월 창립했다. 박대수 서천마산협동조합 이사장은 “지역에 닫혀 있는 경제구조를 깨기 위해 마을 단위에서 면단위로 확대하고 생산자와 도시소비자까지 어우르는 경제사업협동공동체를 만들게 됐다”고 했다. 그는 또 “학교급식사업에 일반농산물을 공급하게 되는데 200여개의 일반농산물이 공급대상으로 지금부터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작부체계를 만들어 재배에 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천마산협동조합은 올해 학교급식에 일반농산물을 공급하고 서천 어메니티 복지시설 쌀 공급을 통해 5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는 게 황선애 사무실장의 설명이다. 또한 도시소비자 농촌체험은 물론 협동조합에 투자하고 농산물로 돌려받는 도농상생 사업도 준비 중이다. 오는 2월부터는 조합원 14농가에 산란계 400수씩을 분양하고, 월 소득 80~150만원의 소농가사업도 추진 중에 있다.

애로사항을 묻자 박 이사장은 “소규모 영세농민들이 조합원이다 보니 저온저장시설과 냉장냉동운반차량 구입 등에 소요되는 자금난이 크다”면서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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