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지난해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등급판정 물량이 늘어난 반면 닭고기와 달걀의 등급판정 물량은 줄어든 걸로 확인됐다.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백종호, 축평원)은 지난 16일 2017년 등급판정 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축평원에 따르면 지난해 소 등급판정 두수는 87만3,438두로 전년 대비 1만3,966두(1.6%) 증가했다. 돼지 판정두수도 전년과 비교해 18만8,489두(1.1%) 늘어나 1,671만2,758두를 기록했다.
반면, 닭고기와 달걀의 등급판정 물량은 고병원성 AI 확산 사태의 영향을 받아 감소했다. 닭고기는 전년 대비 6.5% 줄어 1억562만수를 기록했고 계란은 7억5,608만개로 지난해보다 35.2%나 감소했다. 반면, 오리고기는 계열업체들이 적극적으로 등급판정에 참여해 전년 대비 43%나 증가한 3,114만수를 판정했다.
축종별 평균 경락가격을 보면 한우도체의 ㎏당 경락가격은 1만6,719원으로 전년 대비 1,397원 하락했다. 거세도체도 ㎏당 평균 1만7,710원으로 전년 대비 1,231원 하락했다. 돼지도체(탕박)의 ㎏당 경락가격은 전년과 비교해 347원 오른 4,947원이었다.
백종호 축평원장은 “축산물 등급판정 및 이력제 사업, 유통조사 사업을 통해 더 방대한 축산물 물류의 흐름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하겠다”라며 “이를 통해 축산정책과 축산업 현장에 고품질의 통계를 환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