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원 회장, 2018년 농협 ‘환부작신’

농민과 국민의 신뢰 회복·경영 정상화 중심 …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관행 쇄신

  • 입력 2018.01.05 16:21
  • 수정 2018.01.05 16:41
  • 기자명 박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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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김병원 농협중앙회장(뒷줄 오른쪽 네 번째)과 임직원들이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서울 서대문 안산에 올라 2018년 환부작신(換腐作新)의 각오로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지난해 12월 29일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낡은 것을 바꾸어 새것으로 만든다”는 ‘환부작신(換腐作新)’의 각오로 2018년을 맞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 중심엔 농협에 대한 농민과 국민의 신뢰 회복, 경영 정상화가 있다. 김 회장은 신년사에서 △농협 본연의 역할 강화를 통한 농민과 국민의 신뢰 회복 △과도한 차입금 문제를 해소하고 안정적으로 농업인을 지원할 수 있는 경영기반 구축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외부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성장동력 확충 등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우선 이를 위한 경영방향으로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강조했다. 특히 오는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예정된 만큼 지자체 선거 공약에 농업·농촌·농민을 위한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농정활동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계열사의 비효율적 경영요소 혁신도 강조했다. 농협중앙회가 주관해 전 계열사를 컨설팅하고 그 결과를 통해 수십년간 누적된 관행과 불합리한 제도를 과감하게 쇄신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농산물 제값받는 유통시스템 구축 △신사업 발굴·육성 △농·축협 경쟁력 강화 △쌀산업 발전방안 강구 △신뢰받는 농협 구현 △미래농업인 육성 및 농촌 활력화 △교육의 질 향상과 인사제도 개선 △신명나는 직장문화 조성 등을 중점사업 방향으로 제시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해 100대 과제를 선정·추진한 결과, 총 1조9,000억원(농가당 180만원)의 소득을 증가시켰다고 밝혔다. 또한 252개 농축협 컨설팅 실시, 7,400억원의 무이자 자금을 지원했다고 강조했다. 경영실적도 10년 만에 처음으로 목표손익 3,700억원을 초과달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도 신년사를 통해 ‘벽을 깨고 날아가다’는 뜻의 파벽비거(破壁飛去)의 각오를 밝혔다. 김 회장은 “2016년,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고, 2017년은 그 노력이 결실을 맺어 도약하는 한 해를 만들었다. 2018년은 선도 금융그룹의 위상을 확보하는 기회의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우리가 수행하고 있던 사업, 채널 등 기존 금융의 경계를 깨고 힘차게 날아오르는 파벽비거의 한 해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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