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최현주, 육우자조금)는 지난해 12월 21일 제2기 육우자조금 대의원 30인을 선출했다. 서울·경기·인천 7명, 충남 5인, 경북 5인 등 전국에서 지역별로 선출된 대의원들은 향후 4년간 육우자조금 사업의 계획 및 결산, 자조금 운용에 대한 감사 등을 수행하게 된다.
앞서 지난해 11월 열린 ‘2017년 제3차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에서는 올해 사업 예산을 16억원으로 확정했다. 농가거출금 8억4,000만원에 정부지원금 7억1,800만원과 전년도 이월금 4,400만원을 합한 것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육우자조금은 △육우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우수성 홍보 △육우 인식 제고 △소비유통 활성화를 통한 수급안정 도모 등을 2018년 사업 목표로 수립했다. 아울러 대형마트나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육우 요리교실을 열고 다양한 축산물박람회에 참가해 소비자의 인식을 제고하는 한편, 육우 전문 프랜차이즈 및 판매업체에 할인행사와 판촉사업을 지원하고 신규 육우 전문판매점 개설, 단체급식 납품, 홈쇼핑 수수료 등으로 지원을 넓혀 유통망을 확대할 방침이다.
육우자조금은 최근 전국의 20~60대 성인남녀 604명을 대상으로 ‘2017 쇠고기 및 육우 인식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를 통해 홍보활동의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서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2%가 쇠고기를 월 1~3회 섭취한다고 답변했으며 주 1회 이상 먹는 사람의 비율도 30%에 달했다. 특히 육우를 들어봤다는 응답자가 76%, 육우의 정의를 정확히 알고 있는 소비자도 70%로 나타나 육우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됐음을 알 수 있었다. 나아가 현장에서 육우에 대한 정보를 전달받은 소비자의 79%가 육우를 소비할 의향이 있다고 밝혀 육우 소비확대에 청신호가 켜졌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은 육우를 어떻게 구매하고 있을까. 설문 응답자들이 육우 판매처로 가장 많이 알고 있는 곳은 농협 하나로마트(64%)였으며, 대형마트에서 육우를 구매해봤다는 비율이 46%에 달했고 온라인 쇼핑몰(10%)과 TV 홈쇼핑(3%)을 이용한 소비자도 있었다.
육우자조금은 “오프라인 매장 이외에도 소비자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겠다. 육우 판매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판매처도 적극 홍보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