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지상중계]미국산 쇠고기 안전한가?

야당 살코기만을 먹는 것도 위험
정부 미국교민 광우병 사례 없어

  • 입력 2008.05.12 17:43
  • 기자명 연승우 손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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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청문회에서 안전성에 대해 쟁점은 광우병으로부터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한가와 이번 협상의 기준이 된 국제수역사무국(OIE)의 기준을 적용하는 것 등이다.

최규성 통합민주당 의원은 광우병은 치료방법이 없으며, 치사율이 100%인 병이라고 지적하면서, 소의 살코기에도 변형 프리온이 있기 때문에 살코기를 먹는 것도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또 최 의원은 혈액으로도 감염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강문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원장은 혈액으로 감염된다는 것은 논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최 의원은 한국인의 유전자형이 MM형으로 영국인이나 미국인들 인간광우병 유전적 특성이 높고 우리나라 식습관이 뼈를 고아먹고, 발톱을 빼고는 다 먹는 식습관과 생활패턴에 근거 유해성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질의했다.

▲ ‘쇠고기 시장 전면개방 진상규명 및 대책마련을 위한 청문회’가 지난 8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리고 있다.
또 최 의원은 한국 내에서 유해평가를 했어야 하는데 하지 않았다며, 엄격한 관리를 무역협상에서 적용하는 것이 제대로 준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운천 장관은 유전자 특성이 3배 높다고 한다지만 미국의 2백50만명 교포 한명도 광우병에 걸린 사례가 없다고 답변했다.

한광원 민주당 의원도 “감수성 질문에 대해 근거가 없다고 했는데 2007년 9월 12일 전문가 회의 자료를 보면 특히 한국인의 인간광우병 감수성이 높은 유전적 특성과 SRM으로 규정한 부위를 제거해야한다는 보고서를 냈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지난해에는 30개월 넘으면 안 된다고 했던 농림부가 어느 날 갑자기 안전하니 무조건 먹어라 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한 의원이 치아감별법 오류가능성에 대해 질의하자 김창섭 가축방역과장이 “거의 맞지만 일부 보고서에서는 틀릴 수 있다고 나와 있다”고 답변하자, 한 의원은 “치아감별법만으로는 가능성이 없다고 방송 인터뷰에서 말한 적 있다며 위증하지 말라”고 다그쳤다.

정 장관은 “주무 장관으로 엄청난 고민을 한다”며 “교포들에게 광우병 발생이 한 번도 없었고 30개월 이상도 다 먹는다”고 답변했다.

조경태 민주당 의원은 “미국사람들과 교포가 30개월 이상 값싸고 질 좋은 쇠고기 먹고 있느냐”고 정 장관을 다그치며, 답변을 제대로 못한 정 장관에게 사퇴하라고 호통을 치기도 했다. 조 의원은 “미국인들이 쇠고기를 20개월 이하의 쇠고기를 95% 이상 먹고 있다는데 맞는지 안 맞는지 그런 것도 파악 못한다”며 장관으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강력 비판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정부가 30개월 월령 제한 조치를 푼 것에 대해서도 졸속이라는 비판이 거셌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은 “30개월 이상 연령제한을 풀었다는 것은 매우 심각하다”며 “ 2007년 전문가 협의에서는 SRM과 가공제품을 풀지 않겠다고 했는데, 이번 협상 지침에 연령제한 가지 풀겠다는 지침을 만들어 나갔다”고 강력 비판했다.

또 참고인으로 나온 우희종 서울대 교수는 “가장 충격적인 것은 제 실험실에서 실험하는 입장으로 SRM이 그대로 통과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국민 손에 그대로 전해질 수 있다는 것이 충격”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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