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신품종 종자 공급 확대된다

‘종자종합처리센터’ 전북 김제에
연간 2,500톤 종자 처리 가능

  • 입력 2017.12.29 23:59
  • 수정 2017.12.30 00:00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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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국가 및 지자체에서 개발한 우수 품질의 신품종 종자가 농가에 더욱 신속히 보급될 전망이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류갑희, 재단)은 지난해 12월 26일 전북 김제에서 호남권 종자종합처리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에는 라승용 농촌진흥청장, 김종회 국회의원, 이후천 김제시장 권한대행 등 정부 관계자와 유관기관 직원 포함 약 200여명이 참석해 센터 건립을 기원했다.

연면적 2.9ha의 호남권 종자종합처리센터는 호남 지역 농업인과의 위탁재배로 생산된 특수미와 맥류 보급종을 건조·정선 및 포장해 저장고에 저장한 뒤 작물별 파종기에 맞춰 공급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건조장과 본동의 면적은 약 1,400평으로 사무실을 포함해 건조시설과 포장·정선 및 실온·상온·저온 저장고가 건립돼 연간 2,500톤의 종자처리가 가능할 예정이다.

재단은 강원 횡성에 연간 1,000톤의 종자를 처리할 수 있는 종자종합처리센터를 운영해왔으나 특수미·잡곡 등 전국 수요량 1만2,000톤에 대응하기엔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에 우리나라 최대 곡창지대인 호남에 종자종합처리센터를 설치, 종자공급 인프라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고품질 종자를 공급받을 경우 자가 채종으로 종자를 얻을 때 보다 상품성이 증가해 10~20% 이상의 수입증대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류갑희 이사장은 준공식 환영사를 통해 “호남권의 보급종 생산 농가를 현재 70여 농가에서 200여 농가로 면적은 220ha에서 600ha로 확대하고 생산량은 1,000톤에서 2,500톤까지 증가시킬 계획”이라 밝히며 “우수품종의 고품질 종자공급 확대를 통해 우리나라 농산업의 가치창출과 종자산업 발전, 지역 경제 활성화에 더욱 이바지하겠다”라고 포부를 나타냈다.

한편, 재단은 경북 안동에 ‘영남권 종자종합처리센터’ 설립을 추진해 전국 수요량을 충족할 종자처리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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