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서 고병원성 AI 발생

나주·영암지역 긴급 방역조치 실시

  • 입력 2017.12.17 11:39
  • 수정 2017.12.17 11:42
  • 기자명 홍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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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지난달에 이어 가금농가에서 고병원성 AI 발생이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H5 항원 확인 즉시 방역조치를 시행해 추가 확산 방지에 나섰다.

지난 10일 전남 영암군 한 종오리 농가에서 AI 발생 의심 신고가 들어왔다. 해당 농가는 종오리 1만2,000마리를 사육했으며 지난 8일부터 산란율이 저하되자 10일 축주가 직접 영암군에 신고했다. 다음날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최종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AI(H5N6형) 바이러스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기동방역기구반,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급파하고 이동제한, 출입통제 등 긴급 방역 조치를 취했다. 의심 신고 다음날인 11일 하루동안 전남·북, 충남, 광주, 대전, 세종지역에 가금류 축산농장에 대한 일시이동 중지명령을 내렸으며 발생지역에 인접한 나주·영암지역의 모든 가금농장과 종사자에겐 7일간 이동 및 출입통제와 정밀검사 실시 조치를 내렸다.

전라남도는 해당 농장 반경 10㎞ 이내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해 이 일대 가금농가 88호, 346만마리의 이동을 통제했다. 또, 해당 종오리농장에서 분양받은 오리농가 10호의 18만5,000마리 역시 이동이 제한됐다. 또, 발생농장 반경 3㎞ 내 오리 7만6,000마리를 살처분하고 나주·영암 등 위험지역은 매주 정밀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이번 발생 농가는 종오리농장과 부화장을 같이 운영해 추가 발생 가능성이 높다”면서 “가금농가는 폐사 및 산란율 저하 등 AI 의심증상을 발견하면 신속히 방역당국에 신고해 추가 확산방지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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