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노균병, 지금부터 관리하세요

감염 시작되는 12월 방제계획 수립해야
농진청, 진단 통해 감염유무 확인 당부

  • 입력 2017.12.16 13:21
  • 수정 2017.12.16 13:22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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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 농진청)은 양파 재배농가의 근심거리 중 하나인 노균병 감염이 12월 중순부터 시작됨에 따라 방제계획을 수립해 철저한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양파 노균병은 주요 관리 병으로, 곰팡이에 의해 주로 잎에 발생한다. 2월 중·하순에 발생하는 1차 노균병은 양파의 생육을 불량하게 하며 3월 중·하순부터 발생하는 2차 노균병은 양파 잎 표면에 회색빛 곰팡이 포자를 형성하기 때문에 잎을 말라죽게 한다.

육안으로 노균병을 관찰할 수 있는 시기는 2월 하순부터지만 양파 노균병 검출용 ‘중합효소 연쇄반응기술(PCR)’을 통해 12월 중·하순부터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PCR은 DNA나 RNA의 특정 부분을 신속하게 증폭시키는 검사방법으로 이를 활용해 양파 노균병 감염여부를 3시간 이내에 확인할 수 있다. 무료 진단을 원하는 농가는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특작환경과(063-238-6313)로 문의하면 된다.

양파 노균병이 매년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농가에서는 아주심기한 양파에 노균병 감염유무를 우선 파악한 후 방제계획을 수립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국내에는 양파 노균병 방제용 살균제가 60여종 이상 등록돼 있으므로 농약안전사용 지침에 따라 살포하면 되고, 적용약제의 경우 농진청 누리집(www.dra.go.kr) ‘농업기술-농자재-농약등록현황’에서 확인 가능하다.

백창기 농진청 원예특작환경과 연구사는 “양파 노균병은 병 발생 후에 방제하는 것 보다 예방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노균병이 자주 발생하는 재배지역에선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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