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상 받은 월동 재배용 ‘청남’ 배추

국립종자원, ‘2017 대한민국우수품종상’ 선정·시상
‘수출품종상’ 신설해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수여
우수품종 개발의욕 고취하고자 시상금 대폭 인상

  • 입력 2017.12.16 13:20
  • 수정 2017.12.16 13:21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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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14일 서울 양재 더케이호텔에서 개최된 ‘2017 대한민국우수품종상’ 시상식에서 올해 우수한 품종을 개발한 8명의 수상자들이 김종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사진 가운데)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립종자원(원장 오병석, 종자원)은 지난 14일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더케이호텔 컨벤션센터에서 ‘2017년 대한민국우수품종상’ 대회를 통해 선정된 8개의 수상품종을 시상했다.

시상식에는 김종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와 오병석 국립종자원장을 비롯해 이종우 한국종자협회장, 임육택 한국민간육종가연합회장, 이말식 한국과수종묘협회장 등 종자산업 관계자 약 150명이 참석했으며 영예의 대통령상은 배추 ‘청남’ 품종을 육성한 김완규 우리종묘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대한민국우수품종상은 국내 우수 품종을 선발·시상함으로써 육종가의 신품종 육종의욕을 촉진하고 육종 저변을 확대해 궁극적으로 종자산업과 농업발전을 도모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종자산업의 장영실상이라 불리는 최고 권위의 상으로 2005년 시작돼 올해로 13회를 맞이했으며 현재까지 42개 작물 95개 품종을 시상했다.

올해 대회에는 80종이 출품됐고 1차 서류심사 후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의 엄정하고 공정한 현지심사를 거쳐 3차 종합심사를 통해 최종 8개 품종을 선발했다. 또 종자수출을 통해 해외시장 개척·확대에 기여한 품종을 시상하고자 ‘수출품종상(장관상)’을 신설했으며 ‘RCH1188’ 무 품종을 개발한 허건 농우바이오 선임연구원이 이를 수상했다. 특히 이번 대회부터는 육종가의 우수 신품종 개발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시상금을 대폭 인상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날 직접 시상에 나선 김 차관보는 수상자에게 축하와 격려를 전하며 “종자산업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무한한 잠재력의 미래성장사업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핵심분야는 품종 개발이기 때문에 시상식에 참석하신 수상자 분들을 비롯한 여러 육종가분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종자 산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골든시드프로젝트(GSP)’의 2차 단계가 내년도 시작을 앞두고 있다”며 “수출확대 및 글로벌 능력 제고, 선진 생산육종체계 구축, 전문 인력 양성, 종자업체 역량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나 우리나라 종자산업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종자산업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정부정책 만큼이나 종자인들의 열정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7년도 대한민국우수품종상의 국무총리상에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소의 사과 ‘썸머킹’을 개발한 권순일 농업연구관과 국립식량과학원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의 고구마 ‘풍원미’를 육성한 이준설 농업연구관이 선정됐으며,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은 △조유현 시드피아 대표이사의 ‘진상’ 벼 △윤여중 유니플렌텍 대표이사의 ‘유니웨딩’ 팔레놉시스 △이종희 국립식량과학원 농업연구사의 ‘새일미’ 벼 △정종도 경북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의 ‘싼타’ 딸기 △허건 농우바이오 선임연구원의 ‘RCH1188’ 무 등이 선정·시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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