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시장격리곡 4만4천톤 재배정

37만톤 중 매입 미달 발생 … 전남·북 등에서 확보키로

  • 입력 2017.12.15 16:29
  • 기자명 원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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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수확기 쌀값 회복을 위해 정부가 2017년산 시장격리곡 37만톤을 매입하는 가운데 4만4,351톤이 재배정됐다. 경기·강원·충북 등 지역에서 시장격리곡 매입목표량이 반납됐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 농식품부)는 올해 생산된 쌀 중 총 37만톤의 시장격리곡을 매입 중에 있는데, 이 중 4만4,351톤을 전남과 전북 등 6개 시·도에 재배정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가 각 시·도를 대상으로 조사한 반납과 재배정 희망물량은 약 5만6,800톤이다. 농식품부는 생산량 대비 올해 공공비축미 및 시장격리곡 배정비율 등을 고려해 최종 4만4,351톤 배정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전남 2만9,710톤, 전북 9,117톤, 경남 3,494톤, 경북 1,205톤, 충남 614톤, 세종 211톤 등으로 추가 배정됐으며 오는 22일까지 매입을 완료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식량정책과 조민경 사무관은 “일반적으로 시장가격이 높아지면 경기, 강원 등에서 공공비축미 매입 참여율이 낮아진다”면서 “이번 시장격리곡 재배정물량은 16.4% 수준으로, 농가에서 시장격리방식 대신 다른 판매 방식을 택하면서 시장격리를 포기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시장가격 안정을 위해 시장격리곡 매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시장격리곡의 최종정산은 통상 매입가격이 확정되는 12월 말 이후 1월 중순경 시행됐으나, 올해는 농민들의 필요자금 수요를 고려해 연내 지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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