둠벙 조성해 생태친화형 논 지향해야

  • 입력 2017.12.10 12:13
  • 수정 2017.12.10 12:14
  • 기자명 강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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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지난 5일 충남 홍성군 홍성환경농업교육관에서 일본 민간벼농사연구소의 이나바 미츠쿠니 이사장이 생태친화적 유기벼농사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생태친화적 유기 벼농사에 대한 농민들의 관심이 높다. 이에 충남연구원(원장 강현수)과 환경농업단체연합회(회장 주형로, 환농연)에서 일본의 유기 벼 재배 전문가를 초빙해, 생물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는 유기 벼 재배기술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지난 5일 충남 홍성군 홍동면 홍성환경농업교육관에서 열린 ‘생물다양성과 유기 벼 재배기술’ 세미나에 참석한 일본의 NPO 법인 민간벼농사연구소 이나바 미츠쿠니 이사장은, 유기 벼 재배의 성공을 위한 핵심사항으로 △심수관리로 다양한 생물이 잘 자라는 논 만들기 △4~5엽령의 얇은 우량묘 만들기 △1~3회 써레질과 심수관리로 잡초 방제 등을 꼽았다.

이나바 이사장은 무엇보다 다양한 미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논 생태환경의 조성을 강조했다. 좀 더 구체적으론, 둠벙과 온수구역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둠벙의 생태환경 조성을 위해선 온수구역에서 수온 17℃ 이상의 따뜻한 물을 공급하는 게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나바 이사장은 “모내기 이후엔 7cm의 수위를 유지시키고, 피의 발생을 막기 위해 물을 약하게 흐르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으로 찬물이 나오는 중산간 지역에선 수온을 17℃ 이상으로 유지하지 않을 경우, 저온 장해가 발생하므로 온수구역 설치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수온이 올라갈 시 생물다양성의 확보와 함께 천적에 의한 해충 방제 효과도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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