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가락시장이 연말을 맞아 지난 1일 김장김치 나눔행사를 진행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공사)와 가락시장 도매법인·중도매인·하역노조 등 유통주체들은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십시일반으로 소외계층에 김장김치를 기부하고 있다. 올해는 13개 업체·단체들이 총 1만1,100박스(한 박스 10kg)의 김치를 250여 복지단체 등에 전달했다. 금액으로는 3억4,100만원 상당이다.
수혜단체인 풍납종합사회복지관 엄보경 관장은 “가락시장에서 매년 끊이지 않고 보내주시는 따뜻한 마음에 감사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게 없다”며 “이번에 주신 큰 정성도 한 분 한 분께 잘 전달하고 귀한 마음도 같이 나누겠다”고 말했다.
박현출 공사 사장은 “갈수록 어려운 사람이 더 어렵고 살만 한 사람은 더 편해지는 세상이지만, 이런 가운데 함께 더 멀리 갈 수 있는 사회를 가락시장이 앞장서 선도하고 있다는 생각에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한편 가락시장과 별개로 강서시장도 매년 독자적인 김장김치 나눔행사를 이어 가고 있다. 올해는 지난달 15일 1,800박스의 김치를 강서구 내 소외계층에 전달했으며, 다문화가족들과 관내 초등학생 등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해 활기찬 모습을 연출했다.